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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뜨기 생각

사색의향기 2016. 08. 15. 오후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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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뜨기를 유독 못마땅해 하는 까닭은
내 못난 속이 꼭 이놈을 닮아서가 아닐까.
뽑아버리려고 해도 그 뿌리를 볼 수 없는,
자르면 어느새 또 올라오는 용렬하고 치졸한 생각들.
기껏 다독여 놓았건만 어느새 부글거리며 올라오는,
관계에서 발생한 상심.
곡굉지락을 자랑하면서도 끝내 잠재우지 못하는
물질에 대한 욕망.
내 것은 없고 남의 것만이 뒤섞여
소용돌이치는 지식 나부랭이.
쇠뜨기는 끊임없이 머리를 풀어헤치며 요동치는
내 속을 빼닮았다.

- 송혜영, 수필 '쇠뜨기 생각' 중에서 -


의외의 일로 인하여 얼굴이 붉어진 경험들이 있습니다.
사고의 다름이 틀림으로 받아들여지면서
여전히 논쟁거리가 되곤 합니다.
그것이 때로 소용돌이치는 지식의 나부랭이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내가 가진 사고는 과연 온당한가.
쇠뜨기처럼 쑥쑥 올라오는 잡념들이 다 쓸만한 것은 아니어서
뿌리째 뽑을 수는 없어도 솎아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 더운 날, 복잡함은 더욱 더위를 부채질하니
때로 단순하고 간략하게 사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댓글 23개

김욱 2016. 08. 16. 오전 08:25

너무 아름다운 얘기 마음에 와 닿습니다. 유쾌한 한주 되세요~

허만옥 2016. 08. 16. 오전 09:53

감사합니다*^^*

박종영 2016. 08. 16. 오전 10:36

잡초의 근성은 뽑나주면 더욱 질기게 올라오는 습성이 있어서라고 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김덕식 2016. 08. 16. 오전 10:44

감사합니다..

김진광 2016. 08. 16. 오전 11:04

쇠뜨기도 필요한 곳이 있겠지요

안성훈 2016. 08. 16. 오전 11:56

정말 정곡을 찌르는 말입니다. 아무리 잘라주어도 자신의 소임을 다하는 근성이 있어야겠어요

서용칠 2016. 08. 16. 오후 12:16

꼴뚜기 사팔뚜기등 좀은 어리석은듯하지만 쇠뚜기의 그 끈질긴자세는 아무도 못말려 . 아무려나 팔베개하고서 배고프면 숲에가고 목마르면 계곡으로가고 졸리면 나무밑에서 하픔하면된다 좋은시 고맙습니다

서윤 2016. 08. 16. 오후 04:48

끈질긴 긴 생명 누가 막으리오 그저 같이 살아가는 세상인걸.

림 2016. 08. 16. 오후 05:18

솎아내야합니다. 햇빛 양분 모든것을 다 차지합니다......

정창훈 2016. 08. 16. 오후 07:03

단순하게 살려고 하여도 주변환경과 현재의 생활경제가 어지럽히고 잡생각을 많이 하게 되네요...

zuro59 2016. 08. 16. 오후 07:05

솎아내고 싶은데...외려 그곳으로 휘말려서 빠져드는 일상입니다... 단순하게 사는 날이 행복하겠지요...그런 날이 어서 왔으면 하네요...감사합니다...

오세진 2016. 08. 16. 오후 07:35

사고의 다름과 틀립을 끼워 맞출 소통이 필요한 때 같습니다.

박혜경 2016. 08. 17. 오후 02:42

쇠뜨기 본지가 언제인지?...

이봉철 2016. 08. 17. 오후 04:55

좋은글입니다.

유은주 2016. 08. 20. 오후 07:21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녁놀 2017. 06. 18. 오후 04:39

더운날 복잡함은 더욱 더위를 부채질 합니다.

국 2018. 07. 23. 오전 09:04

쇠뜨기는 끊임없이 머리를 풀어헤치며 요동치는 내 속을 빼닮았다.

자영 2018. 07. 23. 오후 12:08

곡굉지락을 자랑하면서도 끝내 잠재우지 못하는 물질에 대한 욕망.

윤 2018. 07. 31. 오후 01:36

이 더운 날, 복잡함은 더욱 더위를 부채질하니 때로 단순하고 간략하게 사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림 2018. 08. 02. 오전 11:11

의외의 일로 인하여 얼굴이 붉어진 경험들이 있습니다.사고의 다름이 틀림으로 받아들여지면서

이봉철 2018. 10. 17. 오후 06:53

쇠드기 좋은글

김산우 2018. 10. 27. 오전 08:49

그것이 때로 소용돌이치는 지식의 나부랭이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내가 가진 사고는 과연 온당한가.

종 2019. 03. 09. 오전 10:15

내 속을 빼닮았다.의외의 일로 인하여 얼굴이 붉어진 경험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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