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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지점프

사색의향기 2016. 11. 17. 오후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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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구름 한 덩이 몰려온 그날이었다
단단히 움켜쥔 길이 출렁거린 것은

바닥은 해법이 될 수 없다
맨손이 짚는 얽히고설킨 지번, 절대 아래를 보지 않겠다는 각오는
다단계로 옮겨가고
아무 곳이나 딛지 말라는 당부는 벽이 되어주겠다는 솔깃함에 밀렸다

까마득 올려다보는 중심은 의심 한 점 없이 쾌청해
꼬박꼬박 미래가 입금되었다

뉴스마다 희대의 사기를 떠벌리고
스스로 등을 내민 벽은 트릭에 능한 삼류, 비상구를 열자 허공이다

눈 질끈 감은 호흡을 단숨에 떨어뜨려야만 하는 발들은
단 한 개의 끈이 목숨이다
저 아래,
추락을 기다리는 아찔한 바닥
 
허공이 중심이다

생각해보면, 내게 단단히 못을 박거나 등골을 파먹은 것은
닥치는 대로 내가 밟고 올라간 벽이다
순식간 줄기 잘려나간 저 담쟁이처럼

- 시, '번지점프'


어느 날 줄기째 잘려 바닥으로 떨어진 담쟁이를 보며
허황됨에 기댄 눈 먼 욕심에 대해 생각을 했습니다.
단숨에 오르는 자리, 단번에 큰돈을 버는 것은 거의 없다고 봐야할 것입니다.
순식간 바닥으로 추락하는 일, 그것이 두렵다면
차근차근 올라가는 방법을 따라가야만 할 것입니다.


- 최연수 시인

 

댓글 26개

배승환 2016. 11. 18. 오전 07:01

우면산 밑자락 인적드문 길에는 낚엽이 푸른생을 마감하고 쌓여 갑니다 그 길을 홀로 걷고 있습니다. 새 잎을 피울 거름이 될 낚엽이 나의 삶의 시간에도 내려 옵니다. 그리 할 것을 남은 생에의 시간에도 그리 되어 질 것을 다짐하며 홀로 걸어 갑니다

김진광 2016. 11. 18. 오전 09:47

쉽게 돈 벌수 있다면 세상사람들이 왜 고생을 하겠어요

허만옥 2016. 11. 18. 오전 10:03

감사합니다*^^* 인생에서 부란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는 능력~^.~ 오늘 소중한 삶의 순간을 살며 배우며 사랑합니다~♬

김덕식 2016. 11. 18. 오전 10:34

감사합니다..

박종영 2016. 11. 18. 오전 11:04

질서를 지키지 않는것과 과한 욕심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불행입니다. 감사합니다.

서윤 2016. 11. 18. 오후 12:24

땀이 있어야 합니다, 쉽게 가볍게 얻은것은 순간 바닥으로 추락하는것은 시간 문제입니다.

김산우 2016. 11. 18. 오후 12:38

욕심은 끝이 없다. 마음은 편하고 좋은 것만 찾아 쏠린다.

오세진 2016. 11. 18. 오후 03:02

불욕의 마음을 항상 유지하면서 살 수 있기를......덕분에 오늘도 한번 더 되새깁니다.

림 2016. 11. 18. 오후 05:46

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릅니다.끊임없이 밑으로 밑으로

이봉철 2016. 11. 18. 오후 07:44

좋은글입니다

정창훈 2016. 11. 18. 오후 08:41

저는 지금 상황이 거의 밑바닥 이지만 차근차근이라도 올라가는 방법으로 살아 갈려고 합니다

zuro59 2016. 11. 18. 오후 08:44

곧 나이는 60이 다 되어가는데...저에게 남은 건 거의 없다시피하네요.. 그래도 차근 차근 살려고 노력해야겠지요...늦어도 희망을 가지고 가야겠습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강옥희 2016. 11. 21. 오후 03:29

지금 현세이야기이네요

박혜경 2016. 11. 22. 오후 02:41

생각만으로도 겁나는 번지 점프,,,ㅎㅎㅎ

유은주 2016. 11. 23. 오후 01:01

정성이나 인내없이 되는 일은 없습니다. 모든것에는 치러야할 댓가 가 분명히 있습이다

이봉철 2016. 11. 24. 오전 09:01

지금의 현세가 드라마라면

유미정 2016. 11. 27. 오후 09:31

질서가 있어야죠.감사히 잘 읽었어요

황보순 2017. 02. 26. 오전 11:34

각해보면, 내게 단단히 못을 박거나 등골을 파먹은 것은 닥치는 대로 내가 밟고 올라간 벽이다

저녁놀 2017. 07. 05. 오후 12:23

차근 차근 올라가는 방법을 따라야 할것입니다.

이봉철 2017. 09. 05. 오전 09:08

허공

국 2018. 07. 13. 오전 08:48

까마득 올려다보는 중심은 의심 한 점 없이 쾌청해꼬박꼬박 미래가 입금되었다

자영 2018. 07. 13. 오전 09:11

눈 질끈 감은 호흡을 단숨에 떨어뜨려야만 하는 발들은 단 한 개의 끈이 목숨이다

윤 2018. 08. 11. 오후 01:21

순식간 바닥으로 추락하는 일, 그것이 두렵다면 차근차근 올라가는 방법을 따라가야만 할 것입니다.

한 2018. 08. 12. 오전 10:25

까마득 올려다보는 중심은 의심 한 점 없이 쾌청해 꼬박꼬박 미래가 입금되었다

김산성 2018. 11. 06. 오전 09:19

순식간 줄기 잘려나간 저 담쟁이처럼 어느 날 줄기째 잘려 바닥으로 떨어진 담쟁이를 보며

종 2019. 03. 18. 오전 10:16

추락을 기다리는 아찔한 바닥 허공이 중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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