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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넓은 치맛자락

사색의향기 2016. 12. 06. 오전 12:38
20500
엄마의 치맛자락.
모든 것을 받아주고, 감싸주고, 막아주려고
온 힘을 다해 펼쳐 들고 있었던 그것을
이제 미련 없이 벗어 버리려고 해.
세상 모든 것이 경험인 것을, 그런 경험들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이제야 마음으로 알게 되었거든.
앞으로 그것을 다시 펼칠 생각은 없어.
어떤 바람이 불어와도 너 스스로 돛을 올리고,
날개를 펴야한다는 사실을 너무도 잘 알고 있으니까.

- 이미정, 수필 '어느 엄마의 모노로그' 중에서 -


품안의 자식이라고 믿으면서
이미 다 커버린 자식을 내 품에 끼고 있는 것은 아닌지.
내게는 아직도 어린 자식들.
그러나 그들은 이미 독립성을 길렀어야 하는 존재들.
모성이라는 이름으로 너무 넓은 치맛자락으로
그들을 감싸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봅니다.

댓글 23개

배승환 2016. 12. 06. 오전 06:11

엄마는 배에 품고 아이를 이 세상에 내 놓았는데 자기의 분신이지요 엄마는 가슴에 품고 아이를 양성 했으니 이를 놓으려면 참 그 아픔과 아림이 그 동안 세월만큼이나 있을 게지요, 그러나 놓아야지요 안타까운 일들은 어디서나 볼 수 있어요 자식은 새로운 자식의 잉태를 위하여 부모를 떠나는 것이 순리인데 엄마는 이를 쉽게 인정하려 하지 않아요

허만옥 2016. 12. 06. 오전 09:48

감사합니다*^^*

유은주 2016. 12. 06. 오전 10:09

참 놓기 힘든 인연이 자식과의 것. 그래도 놓아야지 서로에게 득이 되겠지요

김덕식 2016. 12. 06. 오전 10:40

감사합니다..

문희 2016. 12. 06. 오전 11:20

흔히 보고 들을 수 있는 \"우리 아이들\"(언론에서 어른들, 정치인들이 중고생은 물론 군인, 전경, 대학생 등 성장한 청소년, 청년층을 너무 어리게 칭하는)이란 표현부터 사용을 지양해야 합니다. 어릴적 추운 겨울, 엄마의 치맛자락 뒤에 바짝 붙어 쫒아가니 훨씬 덜 추웠던 기억이 나는군요.

박종영 2016. 12. 06. 오후 12:18

어머니의 치마폭은 넓고 따뜻합니다. 그 치마폭에 콧물을 닦으면서 성장한 우리들의 오늘이 곧 어머니의 기쁨입니다. 지나간 날들이 모두 은혜로운 길로 환합니다.

채성옥 2016. 12. 06. 오후 01:13

엄마의 치맛자락이 정말 그리워지네요. 나의 치맛자락은 이제 접어야하지만....

오세진 2016. 12. 06. 오후 01:46

아이들 자기 세상을 찾게 도와주기만 해야 겠죠. 감사합니다.

안성훈 2016. 12. 06. 오후 03:38

엄마의 사랑의 치맛폭은 넓어야 겠고, 치맛바람은 없어야겠지요

한정숙 2016. 12. 06. 오후 05:11

우리 엄마 치마에서는 늘 구수한 향내가 났어요 .

김산우 2016. 12. 06. 오후 05:42

조건없는 자식사랑

서윤 2016. 12. 06. 오후 05:54

엄마의 치막자락 속에서 많은 꿈을 꾸었습니다.

림 2016. 12. 06. 오후 06:06

포근한 엄마의 품은 행복합니다.

이봉철 2016. 12. 06. 오후 07:17

좋은글입니다

박미자 2016. 12. 09. 오전 07:27

엄마의 치맛자락속에서 머물다 스스로 날개를 펴는 모습을 그려봅니다.

박혜경 2016. 12. 09. 오후 01:25

따뜻한 엄마로 기억되고 싶어요

저녁놀 2017. 07. 08. 오전 08:50

넓은 치맛자락으로 그들을 감싸고 있는 것은 아닌지.

국 2018. 07. 11. 오전 09:29

어떤 바람이 불어와도 너 스스로 돛을 올리고, 날개를 펴야한다는 사실을 너무도 잘 알고 있으니까.

자영 2018. 07. 11. 오전 09:35

어떤 바람이 불어와도 너 스스로 돛을 올리고, 날개를 펴야한다는 사실을 너무도 잘 알고 있으니까.

윤 2018. 08. 12. 오전 10:30

모성이라는 이름으로 너무 넓은 치맛자락으로 그들을 감싸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봅니다.

한 2018. 08. 14. 오전 09:31

그러나 그들은 이미 독립성을 길렀어야 하는 존재들. 모성이라는 이름으로 너무 넓은 치맛자락

김산성 2018. 11. 07. 오후 02:49

품안의 자식이라고 믿으면서 이미 다 커버린 자식을 내 품에 끼고 있는 것은 아닌지.

종 2019. 03. 20. 오전 10:31

이제야 마음으로 알게 되었거든.앞으로 그것을 다시 펼칠 생각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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