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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어 먹기

사색의향기 2017. 02. 09. 오전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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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차례상 차리고 남은
껍질 물렁물렁한 감귤 서너 개
텃밭 매실나무 아래 놓았다
 
겨우내 먹을 것 찾아 기웃거리던
초하룻날 아침,
노랑깃털 동박새가 매실나무 밑으로
폴 싹 내려앉는다
 
허기진 부리로
노란 얼굴을 마구 쪼아댄다
마치 연인처럼 입을 맞춘다
간지럼 타며 비비 꼬이는 감귤
 
뒤질세라
노란 관능의 웃음을 향해
절정의 간지럼을 쪼아대는 동박새


- 박종영 님, '나누어 먹기'


댓글 25개

허만옥 2017. 02. 09. 오전 09:15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김덕식 2017. 02. 09. 오전 10:27

감사합니다..

오세진 2017. 02. 09. 오전 10:36

좋은 문화는 이어나가야 겠죠.

채성옥 2017. 02. 09. 오후 12:33

아름다운 풍경이네요.

유은주 2017. 02. 09. 오후 02:12

노란깃털 동박새 모습이 보이는듯 합니다.좋은글 감사합니다

서용칠 2017. 02. 09. 오후 02:34

살아있는 생명에게도주지만 죽은 귀신에게도 고수레로서 음식을준다 산자와 사자간에도 나누며산다

박종영 2017. 02. 09. 오후 02:54

즐거운 마음으로 이 글을 읽습니다. 본인의 졸작이 채택되어 메일로 전파되었으니 기쁨입니다 작은 글에 댓글 달아주신 회원 여러분에게도 감사함을 전합니다. 건승을 빕니다.

김진광 2017. 02. 09. 오후 03:57

그렇게 하면 좋은 업을 쌓겠네요

서윤 2017. 02. 09. 오후 04:32

나눔이란 좋은것.

김산우 2017. 02. 09. 오후 04:37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림 2017. 02. 09. 오후 04:43

최소한의 필요한 것만 가지세요.

정낙민 2017. 02. 09. 오후 05:34

ㅎㅎ 세상 물정을 잘도 그리셨구려~~ 그리 저리 서로 나누다가...때가 되면 떠나면 될 것을... 어찌 저리 몰인정하게 내치고들 있을까? 저녁 놀을 바라보며서...생각에 잠기는 순간~~~

정창훈 2017. 02. 09. 오후 05:56

동심으로 돌아가고 싶네요~~^^*

zuro59 2017. 02. 09. 오후 06:00

조금 있으면 정월 대보름이네요....어릴 적으로 돌아가 쥐불놀이도 하고 싶습니다.... 동박새 보았던 시절은 다 묻혀져 가 기억도 흐릿한데....감사합니다...^^*

안성훈 2017. 02. 10. 오전 10:29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박미자 2017. 02. 13. 오전 08:01

오래전의 제사상차린후의 풍경이 그려진듯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박혜경 2017. 02. 13. 오후 01:34

나눈 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어여쁜 일 인 듯...나누다...실천은 적고 마음은 많고...반성합니다.

황보순 2017. 02. 18. 오전 07:49

베푸는 삶 나눔의 삶

저녁놀 2017. 07. 19. 오후 01:21

절정의 간지럼을 쪼아대는 동박새?

국 2018. 07. 04. 오전 09:59

노랑깃털 동박새가 매실나무 밑으로 폴 싹 내려앉는다

자영 2018. 07. 04. 오전 10:17

노란 얼굴을 마구 쪼아댄다 마치 연인처럼 입을 맞춘다

윤 2018. 08. 19. 오전 11:24

노랑깃털 동박새가 매실나무 밑으로 폴 싹 내려앉는다

한 2018. 08. 21. 오전 11:10

간지럼 타며 비비 꼬이는 감귤 뒤질세라

김산성 2018. 11. 14. 오전 09:07

노란 얼굴을 마구 쪼아댄다 마치 연인처럼 입을 맞춘다

종 2019. 03. 26. 오전 10:36

초하룻날 아침, 노랑깃털 동박새가 매실나무 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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