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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蓮)

사색의향기 2018. 06. 04. 오후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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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고 푸른 잎에 눈물 고이면

감당할 무게만큼 일렁이다가

말없이 연못에 비워 버리고

쏟아지는 달빛 가슴에 안아

보오얀 꽃대를 들어 올리네

낮고 축축한 진흙탕 속에서

피워낸 꽃향기 바람에 실어

멀리 보낼수록 향기로워라

허공에 맑은 향 가득 채우고

날 적부터 품은 고뇌 사라져

백사리 홍사리 남기고 가네

- 김혜천, 시 '연蓮'


지금, 연꽃은 피지 않았지만
자정으로 피워낼 연과 연밭.
그들처럼 스스로 비우고 채워
딱 그만큼, 알맞은 나를 만들어갈 계절입니다.

댓글 24개

조정현 2018. 06. 05. 오전 07:26

넓은 푸른 잎에 눈물 고이면 감당할 무게만큼~ 비워 버리고, 요즈음 사람들에게 주는 귀힌 말씀입니다.

안성훈 2018. 06. 05. 오전 09:03

연꽃 사진이 그래픽으로 그린것처럼 비현실적으로 예쁘고 곱습니다. 마음이 덩달아 좋아집니다.

허만옥 2018. 06. 05. 오전 09:08

감사합니다*^^* 예쁩니다*^^*

이인환 2018. 06. 05. 오전 09:51

멀리 보낼수록 향기로워라. 香遠益淸이라 . . .

김덕식 2018. 06. 05. 오전 11:02

감사합니다..

김진광 2018. 06. 05. 오후 12:44

색이 곱네요

저녁놀 2018. 06. 05. 오후 02:11

연꽃의 사랑.

림 2018. 06. 05. 오후 02:17

쳥아함, 아름다운 연꽃

윤 2018. 06. 05. 오후 02:22

연이주는 고귀함을 받고 살지니

종 2018. 06. 05. 오후 02:26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종영 2018. 06. 05. 오후 02:27

진흙속에서 피어올린 연꽃을 보면 조화로운 삶의 여러 단면을 보는 듯, 신비한 느낌을 전합니다. 8월에 보는 연꽃의 축제가 기다려지는 오늘입니다. 감사합니다.

자영 2018. 06. 05. 오후 02:31

감사합니다.

김산우 2018. 06. 05. 오후 02:36

청결하고 고귀한 연꽃......

윤희원 2018. 06. 05. 오후 03:22

연꽃이 너무 예쁩니다 마음이 즐겁습니다 감사합니다*^^*

서용칠 2018. 06. 05. 오후 04:25

가출한 소녀처럼 가엾어라 끗끗히 피고지고 향을내니 아름다운 자태는 사랑을 주는꽃

정창훈 2018. 06. 05. 오후 04:54

참, 고운 연꽃이 만발하였던 공원에서 가족과 같이 나들이 했던 오래된 기억이 새롭네요...

zuro59 2018. 06. 05. 오후 04:57

진흙창 속에서 피어난 한껏 고은 연꽃...고인물을 정화시키듯 마음도 정화시키는 연꽃... 연꽃을 다시 볼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고은 글도 감사합니다...^^*

유은주 2018. 06. 05. 오후 09:37

연꽃이 너무 곱습니다, 누군가 이른 새벽에 연꽃피는 소리를 들으러 간다던 말이 기억나네요. 감사합니다,

김승유 교수 2018. 06. 06. 오전 02:20

기가 막히네요~ 연꽃닢차 향이 참좋습니다...

문희 2018. 06. 06. 오전 11:36

연꽃, 보기도 아름답고 사연도 좋습니다.

오세진 2018. 06. 06. 오후 07:26

스스로 비운다. 정말 멋지네요.

신의재 2018. 06. 16. 오후 05:03

감사합니다. 늘 연꽃처럼 아름다운 날 되세요

김산성 2018. 12. 31. 오전 10:56

날 적부터 품은 고뇌 사라져 백사리 홍사리 남기고 가네

종 2019. 05. 11. 오전 08:22

낮고 축축한 진흙탕 속에서 피워낸 꽃향기 바람에 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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