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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이라는 이름의 기계
언 땅이 녹고
전잎 제치고 올라오는 황새냉이 어린싹
뿌리 식물은 주변을 넓게 돌려 판다
중심 뿌리도 없이
물길을 감지하며 뻗어 나간 뿌리줄기들
땅속에 넓은 지도를 그려 놓았다
분열증적 에너지로 모든 경계와 구분을 전복시키며
無 혹은 多 방향으로
새로운 세계를 이룩하고 있다
머물러 있지 않는 유목민처럼
고원을 넘고 넘고 있다
숨 쉬고 먹고 노래하고 쓰고 달리고
종착역도 시발점도 없는 선들을 그리고 있다
- 김혜천, 시 '욕망이라는 이름의 기계'
자연은 어찌 때를 알고 피고 질까요.
제 영역을 늘려가는 본능은 욕망을 넘은 질긴 생존력.
사람은 그 욕망의 테두리에서 제 품을 넓히다 사위지만,
맺고 질 때를 아는 자연은 고원을 넘고 넘는 유목민.
'욕망이라는 이름의 기계'라는 시인의 역설은 아마도
종착역도 시발점도 없는 생명력을 말함일 듯 합니다.
댓글 13개
생명의 신비입니다. 정말 생명력이 강하네요
중력의 신비, 생명의 신비....어린새싹일지라도 언땅을 뚫고 나오는 힘은 대단하죠?^-^ 새봄에 우리도 힘을 내봅시다~~
만족을 스스로 정하는 것이니 사람마다 다르죠
사람들은모두한결같은마음인지라? 나이를먹을수록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이라 하겠지요
감사합니다..
척박한 땅에서 뿌리내리고 꽃을 피워내는 들꽃의 끈기와 인내를 살펴보면 얼마나 많은 생명을 번식을 위해 하얀 뿌리가 쉬지않고 물관작용을 합니다. 우리도 그 인내를 닮아가는 삶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감사합니다.
이제는 욕망이라는 말에서 멀어지는 나이지만, 몸도 그렇지만, 그래도 삶은 꾸준히 이어가려고 하는 작은 꿈으로 살아갑니다...^^*
끈질긴 생명력으로 봄이면 다시 돋아나는 그런 새싹의 힘을 보며 봄을 더 느껴 봤으면 합니다... 좋은 글, 감사드려요~~^^*
좋은글입니다
자연은 신비롭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우리 인간이 욕망의 기계가 아닌가합니다
자연에 따라서 우리도 순리대로..
오고 감에 조금의 미련이나 망설임 없이 때가 되면 스스로 피어나고 때가 되면 스스로 돌아가는 자연의 섭리...경이롭습니다, 어찌 오만한 인간의 마음으로 눈치라도 챌 수 있을까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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