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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등치기국수를 생각함

사색의향기 2019. 07. 30. 오전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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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선에 갈 것이네, 이 일이나 칠일 장날에 맟춰 갈 것이네, 장 구경은 뒷전이고

국숫집을 찾을 것이네, 나는 국수를 시켜놓고 돌아앉아 어제의 죄가 번들거리는

미간과 오늘의 욕망을 덧칠한 입술 화장을 지울 것이네, 먼 TV 화면에서 군침

삼키며 보았네, 콧등콧등치기국수의 맛도 맛이겠지만 국수 꼬리가 술래를 잡듯

톡! 콧등을 치고 입술 사이로 꼬리를 감춰 버리는 걸, 나는 악동 같은 그 맛을

콧등이 얼얼하도록 얻어맞아 볼 것이네, 입맛은 이미 정선 장에 가 있네, 골목마다

단풍잎이 고명처럼 흘러 다니네, 의자에 매달려 어디로도 떠나지 못한 늦가을 오후네,


- 주석희, 시 '콧등치기국수를 생각함'



더위가 한창이라도, 냉한 속을 달래줄 콧등치기국수를 생각합니다.
이름도 정겨운 국수, 휴가 중 한 번쯤 먹어보고 싶은 국수.
쉼이 있어서 잠시 재충전할 수 있는 여름입니다.

댓글 17개

이봉철 2019. 07. 30. 오전 08:29

휴가철 휴가가서 목는 음식 먹거리

강주화 2019. 07. 30. 오전 08:36

한여름엔 국수가 딱인 것 같아요~~ 우리동네 메밀냉면도 맛있답니다.ㅋ 건강한 여름 보내시길 ~~

정낙민 2019. 07. 30. 오전 08:58

콧등치기국수라~~ 생전 처음들어보는 이름이군요. 강원도 정선산인가요? 국수를 좋아하는 사람이니....물어물어 찾아가서 맛을 봐야지요!

문희 2019. 07. 30. 오전 09:26

아~ 시원한 국수가 그립습니다. 콧등을 쳐도 좋고 볼떼기를 쳐도 좋고...

김진광 2019. 07. 30. 오전 09:36

다음주에 먹으러 갑니다.

이인환 2019. 07. 30. 오전 10:23

멋있는 말의 성찬. 나도 주석희시인의 글을 열심히 읽을 것이네.

김덕식 2019. 07. 30. 오전 10:31

감사합니다...

박종영 2019. 07. 30. 오후 12:13

시원한 육수에 말아 한 그릇 먹고 싶은 충동이 일어납니다. 감사합니다.

박혜경 2019. 07. 30. 오후 01:35

글의 향연이네요. 콧등치기라...다행히 차가워서 ...ㅋㅋ뜨거우면 콧등 얼얼인가???ㅎㅎㅎ

정창훈 2019. 07. 30. 오후 01:42

여긴 콧등치기 국숫집은 없지만, 잔치국수라도 먹고 싶은 날이네요^^*

zuro59 2019. 07. 30. 오후 01:52

언제 정선에 가서 맛보고 싶은 맛이네요...제가 살고있는 근처에선 맛볼 수 없고...수만번은 들어봤을 콧등치기국수...왜이리 인연이 닿지 않았는지??.암튼, 요즘은 잔치국수나 비빔국수. 콧등치기 국수 등, 국수가 당기기도 합니다. 좋은 글, 감사드려요. 옛추억도 떠오르고...^^*

오세진 2019. 07. 30. 오후 07:52

너무 덥네요. 시원한 음식이 생각나네요.

서용칠 2019. 07. 30. 오후 08:32

내 고향의 음식중에는 냉면 사철 무쇠가마에는 물이 펄펄끓고 손님은 바글바글하였다 긴 장대끝에는 꿩이 매달려있었다

안성훈 2019. 07. 31. 오전 08:49

우리 아이들이 정선 5일장에서 너무 재미있게 먹던게 생각이 납니다.

김형원 2019. 07. 31. 오전 09:29

더위를 이기는 콧등 치기 국수 감정을 식히고, 마음을 식히고 더위를 식혀주는 콧등 치기 국수 정말 시원 합니다

윤희원 2019. 08. 05. 오후 07:52

보기만해도 시원합니다 좋은글 감사 합니다*^^*

김민재 2019. 11. 28. 오전 09:43

맛있는 음식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흐르게 되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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