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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소금이 되기까지

사색의향기 2019. 09. 24. 오전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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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을 금가루라고 여겼던 시절이 있다
바닷물이 스스로 짠맛을 조절하여 신비를 만들어내죠
어머니의 양수에서 아프로디테 여신이 태어난다고 믿었죠


지금부터
나쁜 액운을 쫓아버리자고요
당신은 수십 년 벌어온 소금으로 먹여 살렸으니 고맙다고 절을 해요
터널을 향해 당신의 화를 소금 주머니에 넣어 말리고
멀어져가는 갑을 향해 잘 가라 인사를 해요 
당신이 원하는 기운을 쫓기 위해 분노의 바구니에 공을 넣어보아요
소금이 소금을 소금으로 스미도록 간수를 빼요
이제 품에 돌아온 당신은 소금을 벌어다 주지 않아도 돼요


햇빛을 가두어 염전에서 발을 동동 굴려보세요
당신을 섬까지 오게 만든 바닷물의 주름이
우주의 인연으로 태어난다는 것을 알게 될 거예요


- 김송포, 시 '당신이 소금이 되기까지'



금가루로 여겼던 소금, 나쁜 액운을 쫓는다고 믿는 소금, 부패를 막아주는 소금.
오늘 나는 어떤 소금이 될까요.
 

댓글 9개

이봉철 2019. 09. 24. 오전 09:13

우리는 누구의 소금이다.

강주화 2019. 09. 24. 오전 09:31

소금이 제맛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으리요~ 함께하며 행복하게 사는 공동체에 꼭 필요한 소금이 되겠습니다. 맛있게.. 때로는 짜게... 자유와 평화를 위한 작은 몸짓으로 말입니다~^-^

문희 2019. 09. 24. 오전 10:01

소금, 참 중요한 역할을 많이 합니다. 지나치지 않도록 유의하겠습니다.

zuro59 2019. 09. 24. 오후 04:17

저자신이 왠지 싱거워지지 않았나 싶은 지금입니다...제 자신의 소금은 소중히 지켜가길바라며...좋은 글, 감사드려요^^* 이메일의 답글을 하면 이름이 입력되지 않았습니다하고 오류가 이틀 연속 뜹니다...또 이메일로 온 글에 답해서 글을 보고 댓글을 쓰면 입력이 안되어요. 그래서 글을 클릭해서 다시 보고 댓글을 입력하고 그렇네요.

오세진 2019. 09. 24. 오후 06:32

빛과 소금....감사합니다.

이나영 2019. 09. 24. 오후 08:59

이글이 이해가 어려운건 저만 그런가봐요ㅜㅜ

김덕식 2019. 09. 25. 오전 10:42

고맙습니다...

이봉철 2019. 11. 14. 오전 09:52

소금이 되어

김민재 2019. 11. 19. 오전 09:26

소금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금이라는 명언이 새삼 떠오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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