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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남풀

사색의향기 2019. 10. 01. 오후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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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남풀 : 용담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전국의 산야에 분포한다. 꽃은 보라색으로

8월~10월 사이에 핀다. 용담에 비해 키가 커서 큰잎용담으로도 불리며 1m까지 자라고

줄기 끝과 잎 사이에서 보라색꽃이 모여 핀다. 뿌리는 약재로 쓴다.

​


과남풀

​

햇살 기운 저녁 어스름

호박벌 한 마리

과남풀 보라색 꽃 위를 위태로이 날다가

온종일 비행에 지친 날개 쉬려는 듯

꽃 위에 앉으려다 번번히 실패하고

다시 허공을 날아오른다

몇 번의 시도 끝에 간신히 불시착한 벌은

고단한 날개를 접고

마지막 안간힘으로 꽃속으로 기어들고

꽃은 보랏빛 향기로 벌을 품어주었다

일순,

적막 같은 고요가

꿀처럼 느리게 흘렀다

​


글.사진 - 백승훈 시인

댓글 8개

박종영 2019. 10. 02. 오전 06:52

용담꽃 같은 과남풀, 자연의 색은 모두가 거기서 거기라서 곱습니다. 감사합니다.

안성훈 2019. 10. 02. 오전 08:42

모든 꽃은 저렇게 곱습니다.

강주화 2019. 10. 02. 오전 09:20

남색이 과해서 보라색이 된 과남꽃...제가 만든 이야기 입니다. ㅋㅋ 꽃도 아름답지만 약재로도 쓰인다니 풀이라고 쓸모없다 말할 수 없는 걸 깨닫습니다. 세상에 필요없는 것은 없는 것 같아요. 모두를 존중하고 겸손하게 여기겠다는 다짐을 하게됩니다. 감사합니다.

문희 2019. 10. 02. 오후 03:42

꽃 색깔이 강렬하여 힘이 센 호박벌도 접근이 조심스럽겠습니다. 꿀처럼 흐르는 꽃과 벌의 시어가 흥미롭습니다.

zuro59 2019. 10. 02. 오후 06:11

과남풀, 꽃은 많이 익숙하지만, 이름은 처음 듣네요...과남풀꽃과 호박벌 이야기가 꼭 인간세상 같기도 합니다...좋은 글, 감사드려요^^*

오세진 2019. 10. 02. 오후 07:19

많이 본거 같은데, 이름은 생소하네요.

이봉철 2019. 10. 04. 오전 09:37

꽃이 좋아요

김민재 2019. 11. 19. 오전 09:30

알면 알수록 더 오묘해 지고 즐거워지는 기쁨이 바로 이런것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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