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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참외
모과는 가을이 되어서야
자신의 이름이
목과(木瓜)였다는 사실을 알아차린다
그때부터 모과는
덩굴줄기로 뻗어 나가는 노란 참외처럼
나뭇가지에서 내려와
바닥 여기저기 흩어진다
떨어져 나간 이름을 찾으려는지
주위를 내내 서성이면서
햇빛도 노랗게 두리번거린다
- 배세복, 시 '나무참외'
목과(木瓜)는 모과를 한방에서 이르는 말이라고 합니다.
울퉁불퉁 생긴 그것이
겨울 달달한 맛을 주기 위해 한껏 익어가고 있습니다.
우리들의 가을도 노랗게 익어갈 것 같습니다.
댓글 10개
모과가 그래서 붇어진 이름이군요.
겨울내내 내 목을 보호해줄 모과차를 애용하면서 모과나무를 자세히 들여다본 적이 없었네요. 나무는 꽃으로 열매로 우리 인간들에게 온전히 베풀기 위해 생겨난 존재같습니다. 오늘도 모과나무를 통해 창조주의 뜻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향긋한 모과 내음, 뜨거운 모과차에 젖은 날, 한 일주일 지내면 좋겠습니다.ㅎㅎ
감사합니다...
모과가 木瓜로 나무참외라는 것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새로운 맘으로 바라보는 가을 노란 모과나무입니다. 감사합니다.
모과뿐만이 아니라 감, 은행 또 다른 많은 과실과 작물들이 풍성한 가을입니다. 우리의 마음에도 풍성한 가을이 되길 바래봅니다.
모과도 어느새 익은 가을, 모나서 못난 억울함의 상징이기도 하죠. 그래도 몸에 좋은 제철 과일. 향도 좋고요^^* 한방에선 목과라고 하는군요...나무참외는 그런 의미고...좋은 글, 고맙습니다^^*
벌서 가을이 자꾸 가는 군요
모과를 차로 마실 때, 그 이름을 몰랐네요.
모과를 나무 참외라 부르는 그 표현이 무척 마음에 드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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