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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유혹

사색의향기 2020. 02. 27. 오전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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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고운 햇살에
잎새들의 수군거림 시작되고
골짜기 낙엽 위 잔설이 녹아
꿈꾸는 개구리 등 적신다


몸 풀은 계곡물
청아한 노랫가락 실어
마을로 내려가면
개울가 버들강아지
하얀 털모자 갈아쓰고
해맑게 손 흔들고 있다


햇살의 달콤한 간지럼에
실눈 뜨는 꽃봉오리
툭툭
잠긴 단추 살며시 풀고
수줍은 미소 짓는다


바람이 쉬어가며 속삭인다
마음이 설레지 않느냐고


눈부신 봄날
명주바람이 쪼르르 달려와
입술 훔치고 간다.



- 류인순 님

댓글 9개

김민재 2020. 02. 27. 오전 08:09

꽃의 유혹은 천박하거나 불순한 것이 아니라 아름다운 유혹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강주화 2020. 02. 27. 오전 09:19

코로나19 전염확산으로 움추린 새봄... 어느새 수선화, 산수유 꽃망울 틔웠는데 마음처럼 움직여지지 않는 현실에 우리의 연약함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그 아름다운 유혹에 혼자서 살짜꿍 아침공원에 다녀왔답니다.ㅎ

박종영 2020. 02. 27. 오전 10:41

현란한 봄빛의 유혹, 그 유혹에 속아 움을 트는 꽃봉오리들 새벽은 언제나 아침을 들고 찾아옵니다. 봄도 마찬가지로 꽃등을 켜고 달려오지요.

김덕식 2020. 02. 27. 오전 11:09

감사합니다...

안성훈 2020. 02. 27. 오후 03:24

세상 어지러운 뉴스 속에서 봄빛 가득한 꽃을 보니 힐링이 절로 됩니다. 지금 겨울인듯 보이나 언젠가는 봄이 올 것처럼 지금 시국도 잘 마무리되고 봄이 올 것을 믿습니다.

정창훈 2020. 02. 27. 오후 05:22

봄햇살은 반갑고 설레죠^^*

zuro59 2020. 02. 27. 오후 05:27

봄 햇살과 봄꽃이 피어나는 시기. 참 설레고 봄이 피어나는 곳에 가보고도 싶습니다...지금 코로나19로 인한 시샘추위 같은 시련이 어서 끝나길 바라며...올 봄꽃축제가 다 취소되어도. 봄은 마음에도 오길 또한 바라며...좋은 글, 감사합니다^^*

오세진 2020. 02. 27. 오후 10:13

코로나 에티켓 지키며, 빨리 봄이 나오길 바랍니다~~

이봉철 2020. 03. 09. 오후 01:28

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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