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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날

사색의향기 2020. 09. 16. 오후 03:49
2761


 


우리가 지난 봄과 여름에 땀과 노력을
버무려 놓은 결과는 만족만이 있기를


이 가을 쓸쓸한 바람은 언제나
우리의 등뒤에서 불고


우리의 얼굴에는 고마움을 느낄 수 있는
따듯한 가을 햇살만이 비치기를


가을날
노모의 주름살같이 쪼글쪼글했던
우리의 마음은 기쁨으로 활짝 펴지고
안온만 있기를 ……


그리고
우리가 우리를 전에 보다 더 존중하고
사랑하며 고마움과 행복을 느끼며
코스모스처럼 활짝 웃을 수 있기를 ……



- 김용호 님

댓글 13개

배승환 2020. 09. 17. 오전 05:53

지난주일 새벽 누이의 추모 예배를 묘소에서 드린 날 하늘은 너무 맑고 고왔습니다. 지난 7월부터 2개월 동안 장마와 폭풍으로 푸른 하늘을 볼 수 없었지요 들판에 주인 없는 깻잎 냄새가 진하게 자연을 호흡하게 하였답니다. 태풍이 언제 지났느냐 듯이 싱싱한 빨간 고추가 풍요롭고 건강한 산야를 뽑내네요. 코로나19로 집안에서 만나지 못하고 들판의 산소에서 마스크 쓰고 헤어졌던 가족들과 극히 짧은 만남을 가졌습니다. 결실의 계절은 눈과 마음과 입술에 화목의 언어를 선물했답니다.

강주화 2020. 09. 17. 오전 09:17

코스모스 한들한들... 설레이는 가슴안고 달리던 들녁이 그리운 시간입니다. 세상은 온통 코로나19로 함몰된 느낌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린 이겨내고 견뎌내고 마침내 승리하자구요~^-^ 사랑받기에 합당한 사색의향기 회원여러분! 코스모스 노래부르며 오늘도 행복하십시요.

안성훈 2020. 09. 17. 오후 12:00

\"우리가 우리를 전에 보다 더 존중하고 사랑하며 고마움과 행복을 느끼며 코스모스처럼 활짝 웃을 수 있기를 ……\" 시인의 위 글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코스모스처럼 활짝 웃을 수 있기를...

서용칠 2020. 09. 17. 오후 01:18

가을날 허공과 하늘이 키재기를 한다 수숫대가 끼워달란다 심판은 천고마비가한다

오세진 2020. 09. 17. 오후 02:38

이제 여름의 모습이 보이지 않네요. 새로온 가을.

김덕식 2020. 09. 17. 오후 07:07

감사합니다...

문희 2020. 09. 17. 오후 07:09

고맙고 기억에 남는 가을이 되기를...

정창훈 2020. 09. 17. 오후 07:42

가을이 빠르게 익어 가네요^^*

zuro59 2020. 09. 17. 오후 07:46

맑고 파란 가을 하늘처럼 마음도 그랬으면 합니다...풍성한 가을이 되길 바라며, 감사합니다^^*

김민재 2020. 09. 17. 오후 11:48

가을은 늘 우리에게 되돌아 보라고 말하는거 같습니다.

이봉철 2020. 09. 18. 오전 09:36

가을 날 가을

이봉철 2020. 09. 29. 오전 09:40

가을날 어디에

김영자 2020. 10. 21. 오전 07:51

결실의 계절 가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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