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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 나는 산골

사색의향기 2021. 11. 17. 오후 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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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깡 병정 호위받으며 

붉은 고추 하얀 박꽃으로 

수놓은 쪽머리 초가 

저녁노을 따라 사위는 

여름날 군불 연기에 

시나브로 젖어 드는 어둠 

사립문 두드리던 

소슬바람에 떨고 있는 

우물에 빠진 초승달 하나 

텅 빈 마당엔 

화들짝 놀란 낙엽이 구르고 

호롱불 흔들리는 

여인네 한숨이라니…. 

- 정채균 님

댓글 9개

강주화 2021. 11. 18. 오전 09:07

좋은 아침, 시를 감상할 수 있는 것, 감사합니다. 사색의 향기의 문화나눔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겠다. 생각합니다~~^-^

김덕식 2021. 11. 18. 오전 10:56

감사합니다.

김민재 2021. 11. 18. 오전 11:03

향긋한 내음과 부드러움이 물씬 느껴지는듯 해요.

안성훈 2021. 11. 18. 오후 12:19

좋은 시 감사합니다.

박종영 2021. 11. 18. 오후 01:27

누구나 생각을 고쳐 할 수 있는 운문에서 추억이 저절로 눈물이 됩니다. 구절마다 감동이어서 더욱 그렇습니다.

정창훈 2021. 11. 18. 오후 02:40

가을이 곧 간다고...

zuro59 2021. 11. 18. 오후 02:43

가을님이 이젠 가신다고 낙엽이 더 떨구는 것 같습니다. 좋은 시, 맘에 가득 닿습니다. 감사합니다 ^^*

서용칠 2021. 11. 19. 오후 09:15

산골 마을 먼산에는 부엉이 앞산에는 소쩍새 밤과 낮을 모르는지 때없이 울어댄다 아마도 내 마음 위로해주려 부엉이 소쩍새 2교대 근무하는 갑다

박정희 2021. 11. 23. 오후 07:07

초승달ㅡ시에감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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