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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즐 맞추기
누가 먼저랄 것 없는 손깍지에
서운했던 스무 해가 접혔다
붉을 대로 붉은 칸나는 출가를 했고
만두를 빚던 앵무새는 적(籍)을 옮겼대
그래, 그랬구나
연꽃은 오늘도 진흙 속에 피었어
세모네모 분홍노랑
꽃, 꽃, 꽃들 모두 꽃의 유전자
발붙일 땅 어디서든
궁리대로 정 붙이며 사는구나
꼽을 손가락이 모자라 그리운 얼굴들
펄럭이던 웃음이 선명해진다
비었던 계절 하나가 완성되었다
- 유진, 시 '퍼즐 맞추기'
궁리대로 정 붙이며 사는 일상이지만
가끔 토라지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합니다.
그것이 오래갈수록 마음은 더 허전합니다.
멀어졌던 사람과 다시 화해하고 정을 나누는 시간.
그것은 내가 먼저 손을 내밀 때 빨리 옵니다.
댓글 9개
인생을 살아가면서 너무나도 이해안되는 일에 대해 풀리지 않는 퍼즐을 비유하곤 하는거 같습니다. 이렇게 저렇게 아무리 맞춰보아도 맞는 퍼즐을 찾을수 없어 헤메는 방향의 시간, 그것을 줄이는 것이 현자의 길인듯 합니다.
흘러가는 세월을 퍼즐 맞추기로 잠시 가두어 놓은다면 가는 세월이 멈추어 질까 생각도 해봅니다.
그동안 소원했던 친구들이 생각나네요~~^-^ 이런저런 사정들로 한번 모이기도 어려워지는 그리운사람들... 봄꽃 핑계로 연락이나 해볼까봐요.
그래야 되는데, 지금의 현실이...
현실을 자각하면 맞춰져 있을 퍼즐 조각 일지도 모르지만, 언제 그날이 올지 모르며 살아가는 듯 합니다. 좋은 글, 감사드려요 ^^* 나를 또 다시 반성하며 오늘도 살아감에 감사하며...
감사합니다...
좋은 글 입니다.
인생을 말하는 것으로 느껴집니다.
먼저 손을 내미는 겸손을 갖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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