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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위로 내려온 하늘 구름

사색의향기 2022. 04. 21. 오전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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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은

촉촉이 젖어가는 감흥이 일어 하루가 이채롭다


그동안 생각이 여유롭지 못해

부스스한 마음의 벽에 부딪치는 빗방울 소리는

우울함이 습기되어 흘러내리고


얼룩진 유리창을 닦아내는 

투명한 빗물이 빚어낸 저토록 영롱한 풍경의 예술은

어느 날의 평범한 습관으로 오는 현상이다


그때마다 물 위로 빗방울이 떨어져

동심원을 그리며 퍼져나가는 동그란 표면은

삶의 눈물처럼 번지는 생명의 길을 쳐다보는 것


분명 물 아래를 바라보는데

물 위에 구름과 하늘이 내려와 흔들린다


고개를 들지 않아도 푸른 하늘이 거기에 있으니

구름 위에 올라타는 신선이 되어 참 좋다

- 박종영 님

댓글 12개

김민재 2022. 04. 21. 오전 09:09

맑은 물에 비친 모습은 거울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자연의 아름다움이 더욱 물씬 느껴지는듯 합니다.

강주화 2022. 04. 21. 오전 09:23

정말 멋지고 아름다운 풍경에 시인의 노래까지 곁드리니 하염없이 바라보고만 싶어요~~^-^

박종영 2022. 04. 21. 오전 10:03

물 속에서도 환한 구름과 하늘의 신비함, 우리가 하늘과 땅, 두 개의 짐을 머리로 받치고 발로 굳건하게 밟는 일상의 행동이 모두 자연의 이치로 통하고 있습니다.

김덕식 2022. 04. 21. 오전 10:44

감사합니다...

정창훈 2022. 04. 21. 오전 11:22

여유로움이 느껴집니다 ^^*

zuro59 2022. 04. 21. 오전 11:23

자연의 아름다움에 묻혀 여유롭게 바라보고 있고 싶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서용칠 2022. 04. 21. 오전 11:39

물은 온갖 사물을 받아드리고 자기의 속살까지도 보여준다 저렇듯 풍광을 그려내다가도 심술이 나면 바람을 불러들여 다 지워버린다

박동수 2022. 04. 21. 오후 02:44

자연의 신비함이지요.

김사빈 2022. 04. 22. 오후 02:46

참좋은 시 , 텍사스 닉 시티에 호수에 내려온 하늘 같습니다, 감동입니다

문희 2022. 04. 23. 오전 09:52

자연을 보며 살아가심이 마치 신선과 같습니다.

안성훈 2022. 04. 27. 오후 03:12

고궁에서 느끼는 귀한 감동 감사합니다.

이봉철 2022. 05. 04. 오전 10:37

하늘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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