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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과 독
그날은 길이 막혀 모두 버스 안에서 잡담을 나눌 수밖에 없었다. 우연히 내 손이
눈에 띄어 화제가 되었다. 모두 이구동성으로 참 작고 고운 손이라는 얘기를
하는 것이었다. 젊었을 땐 참 예쁜 손이었을 것이라는. 나는 긴 악몽에서 깬 듯
기쁘고 신기했다. 그동안 나는 손이 밉다고만 여기고 살았다. 나의 ‘손’에 대한
남편의 지난 찬사도 그저 격려사로 들었을 뿐이었다.
지금 내 손이 예쁘든가 말든가 그것은 정말 중요하지 않다. 같은 햇빛에
독수리의 눈은 뜨이고 부엉이의 눈은 먼다. 똑같은 손도 보는 사람에 따라
누군가에게는 약이 되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독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것이 중요할 뿐이다.
- 박경주, 수필 ‘약과 독’ 중에서
보는 눈이 달라서 누군가는 칭찬을, 누군가는 마음 상하는 말을 건네기도 합니다.
지나가는 말이 누군가에게는 지울 수 없는 아픔으로 남습니다.
약과 독의 차이, 참 단순하고 사소합니다.
댓글 10개
그래서 말은 참, 조심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듣는이에 따라서 때로는 상처가 될 수 있으니까요~^-^ 좋은 말도 가려서....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듣는 소리, 약이 되는 말과 독이 되는 말이 있습니다. 가급적이면 약이 되는 말을 해야 하는 인간관계가 중요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웃음 아끼지 마세요.
독이되는 말은 내가 받지않으면 그독은 그에게로 다시간다
약도 누군가에겐 독이 되기도 하지요.
이제는 행동이나 말들이 독보다는 약이 되는 게 많아지는 날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좋은 글, 감사드려요 ^^*
약손
어떻게 보는 가에 따라 혹평이냐 칭찬이냐로 달라집니다. 사회관계성이 뭔지 좋은말만하고 살기란 쉽지 않은 세상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말과 행동은 나를 가장 잘 나타내기에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늘 깨달아야 하는거 같습니다.
같은 말도 때론 칭찬이 되지만 때론 독이 될 수 있음을 알고 항상 말을 잘 선택해야 겠어요 지혜를 주시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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