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글

게시물 상세보기

독자의글

아버지

사색의향기 2022. 09. 15. 오전 01:39
2956


언제나 웃는 듯

언제나 무심한 듯 했다

주름이 더 깊어 질수록

웃음인 듯 무심인 듯 길어지고

앙상한 생각만 늘어나고

기억도 희미해졌다

아버지라는 이름

눈물 보이기가 어려워

그것이 울음인 것을

엷은 미소 속에 번져나간

칼자국처럼 쓰린 아픔

거두어 떠나갈 때가 된 것을

왜 미쳐 몰랐을까

- 박동수 님

댓글 9개

강주화 2022. 09. 15. 오전 09:23

너무 일찍 떠나신 아버지가 그리운 추석명절이었어요. 세월은 거꾸로 가는 법이 없어서 희끗희끗 늙어가는 형제들을 보니 다들 한 가정의 아버지요 어머니...

박종영 2022. 09. 15. 오전 11:31

내가 어른이 되어 아버지가 되어보니 지난날 아버지에게 잘못한 일들이 소소하게 생각납니다. 내 자식들이 나이든 나를 대하는 걱정의 말도 간혹 듣다 보면 세월이 무상함을 느낍니다. 아버지에 관한 귀한 글 소중하게 듣습니다. 감사합니다.

안성훈 2022. 09. 15. 오후 01:50

아버지 어머니 사랑합니다~

김민재 2022. 09. 15. 오후 02:26

뒷모습에서 세월의 무게와 고단함이 많이 느껴지는 때가 있는거 같습니다.

서용칠 2022. 09. 15. 오후 02:43

가정에서나 아버지라 부른다 사회에서는 그저 꼰대일뿐 그래서 그림자도없는 아버지.

정창훈 2022. 09. 15. 오후 03:01

아버님, 무관심에 무관심으로 대했던 지난 날들..

zuro59 2022. 09. 15. 오후 03:04

아버지의 무관심 속에 지난 40여년의 세월, 그리고 십년 후, 아버님 가시기 전 그제서야 조금이라도 알았던 아버지의 마음...지금도 되뇌이면 너무 불효하였죠. 감사합니다. 좋은 글...^^*

백원룽 2022. 09. 15. 오후 06:05

father(아버지) ; farther(더 멀리),,, 이 '두 단어' 가 발음이 비슷한게, 꼭 우연의 일치는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봉철 2022. 09. 16. 오전 08:35

나도 무관심 아버지도 무관심 늘 무관심존재 일줄 알았지만 실제는 무관심한 것이 아니라 먼곳에서 조금씩 조금씩 자식을 바라다보고 있었던 사실을 우리가 미처 몰랐기 때문이 아닐까요? 아버지는 우리들 곁에 늘 있었든 사실도 간과하고 지냈지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