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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은 눈물이다

사색의향기 2022. 10. 06. 오전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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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눈물을 지는 낙엽이라고 하자,

그러면 땅에 떨어져

바스락거림은 낙엽의 눈물 소리인가.


한철 흐뭇하게 푸르던 날,

초록 분칠을 하고 나무의 간격을 드나들며

으스대던 시절은 지나고,


서늘한 바람이 스칠때마다

빛바랜 아픔은 더욱 좁혀져

초록빛 서운한 소리를 따라가 보면,


사선으로 내리는 빗줄기 속에서

이별의 고요가 사뭇 진지하게

붉은 낙엽이 젖어가는 홑겹의 울음,


그 낙엽을 데리고

먼 길 떠날 안타까운 바람의 오후. 

- 박종영 님

댓글 10개

강주화 2022. 10. 06. 오전 09:03

낙엽이 지는 거리, 삶을 돌아보는 시간입니다. 바삭거리는 낙엽소리가 정겨워요~`^-^

김덕식 2022. 10. 06. 오전 10:20

감사합니다...

서용칠 2022. 10. 06. 오후 12:39

자기만의 색깔로 단풍을 자랑할때에 예쁘더니 땅에 딍구는 모습은 우리를 슬프게한다

박종영 2022. 10. 06. 오후 01:27

스산한 가을비에 젖은 낙엽을 봅니다. 해마다 보는 낙엽의 한 생을 보면서 우리 생명의 순간도 생각합니다. 기온이 낮은 초가을의 순환이 혼돈입니다. 다만 우리 모두의 즐거움을 위해서 열심히 살아야 할 것입니다.

정창훈 2022. 10. 06. 오후 04:17

가을 낙엽, 낭만과 우수...

zuro59 2022. 10. 06. 오후 04:19

낙엽을 밟고 가는 길이 이젠 그 슬픔 잊고 다시 가는 길이 되길 바라며...좋은 글, 감사합니다.

김민재 2022. 10. 07. 오전 11:10

가을이 주는 변화는 4계절중 가장 큰 느낌으로 와닿는 느낌입니다.

문희 2022. 10. 07. 오후 12:56

기다렸던 계절, 가을과 깊은 대화를 나누고 싶습니다. 떨어지는 낙엽은 내 삶의 질을 묻는 듯 합니다. 긴 가을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이종수 2022. 10. 11. 오후 08:18

낙엽을 밟으면 눈물이 멈추지요. 가을을 보내기 싫기 때문입니다.

안성훈 2022. 10. 12. 오전 09:02

화려한 여름날을 뒤로 하고 나 이렇게 살았노라고 말하는 듯합니다. 그 아픔까지 사랑하는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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