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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한 연탄 한 개의 소명

사색의향기 2024. 01. 04. 오전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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굵은 매듭 부르트고 달아진

시린 손 비벼 엄동을 이겨내는 궂은 날

언 손을 녹여주는 

연탄 한 장의 열기가 

살아갈 날이 아득한 소한 추위에

가난한 얼굴들이 

옹기종기 모여 나눠 갖는 정겨운 웃음소리

오종종한 웃음 들으니

저절로 배가 부르고

어려운 이웃 불러 함께 추위 녹이는

꽃보다 아름다운 시간

한 줄기 불꽃이 아득한 젊음의 새벽길처럼

따뜻하게 저며오는데

나누어 쬐는 한 줌 세상의 이 불꽃

아주 오래 활활 타 주었으면

- 박종영 님

댓글 7개

이동수 2024. 01. 04. 오전 02:10

따뜻한 손길에서 피어나는 연탄 한 장

정강석 2024. 01. 04. 오전 02:16

따뜻한 온정과 손길........

배승환 2024. 01. 04. 오전 11:02

연탄의 추억을 아시는 군요 따뜻하다 군고구마, 노상 할머니의 두 손 녹인 이런 단어들이 생각이 나네요 무엇 보다 더 연탄 가스 중독 사건들이지요 당시에는 신문의 사망 사건 소식 첫째가 연탄가스 중독이 아니었을까요 연탄가스 마시면서 나라를 일으켰더니 노인들 폄하하는 후대들 앞에 그래도 잘 살라는 걱정만 하는 연탄세대는 어디가도 환영 받을 일이 없네요

박종영 2024. 01. 04. 오전 11:15

연탄불 쬐가며 살아온 오늘의 세월이 새삼 안타까운 시간입니다.

김덕식 2024. 01. 04. 오전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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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수 2024. 01. 04. 오후 07:52

연탄한장의 힘을 저는 어려서 경험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연탄배달 자봉을 매년하고 할머니 할아버지의 손을 일부퍼 만지고 헤어지지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이봉철 2024. 01. 08. 오후 01:55

따뜻한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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