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줄긋기

게시물 상세보기

밑줄긋기

새는

사색의향기 2024. 12. 23. 오후 04:47
445


엇박자 날갯짓이 유리 벽에 부딪혀 파닥거렸다

갇힌 순간

바람과 공기의 흐름을 잃은 새는

계단을 흐르는 미세한 공기의 흐름조차 감지하지 못했다

쨱짹,

금세 밖으로 뛰쳐나갈 것 같은데

새는 생각을 찢을 수 없다

옥상 문을 열고 빗자루를 들어 새를 몰았다

뿔 없는 작은 짐승이 몸을 돌려 포효하듯

빛을 향해 날아갔다

- 이화영, 시 '새는'

제약을 받으면

우리의 생각에 갇혀 좀처럼  빠져나올 수 없습니다.

그곳을 안간힘으로 벗어나면

비로소 우리의 위치가 보이고

해야 할 것들이 생각납니다.

갇힌 새가 풀려나 자유롭게 날아가듯

우리가 만든 제약에서 스스로 벗어날 용기가 필요합니다.

댓글 3개

강주화 2024. 12. 24. 오전 07:19

스스로 만드는 사고의 제약, 생각만해도 끔직합니다~~^-^ 사고의 지평이 넓혀지고 자유롭기를 기도합니다.

이정곤 2024. 12. 24. 오전 09:07

감사합니다^ 기쁜성탄 그리고 알차고 즐거운 새해를 평안히 그리고 안전하게 맞이하십시요^ 이사장님 .. 늘 강건하시구요^

이종수 2024. 12. 26. 오후 05:46

훨훨 날아가는 새를 보면 마음이 편안합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