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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

김현지 2005. 01. 19. 오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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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길

                                          예울

 

산이 거기 있어 산에 간다는 사람이나
산이 좋아 산을 찾는 사람들이나
산을 사랑하는 그 마음 깊숙히엔
아무도 모르는 상처 하나
누구도 끌 수 없는
휴화산 하나씩 안고 있기 때문입니다

산에서 만나  산으로 걷다가
산이 되는 산사람들 사이로 따라 흐르다
어느날 가슴에 푸른 강 하나 부여 잡고
내가 울고 싶을 때
그대 산으로 앉아
내 눈물 성성한 어둠의 계곡 비춰 주시길,
퇴로를 잃은 내 막다른 길목에
영혼의 등불 하나 걸어 주시길,

처처히 떨어져 누운 낙엽 위를
사태져 쌓인 눈더미 속을
헤치며
헤치며
오늘도 나는 길에서 길을 묻고
산에서 또 산을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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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청송아리 2005. 01. 19. 오전 12:00

속세의 산에서 동료와 스승에게 길을 물어 찿아가는 선량한 존재를 생각나게 하네요. 가도 끝이 없어 보이는 허나 끝은 있기에 찿아가는 저의 모습이 선량함인지..... 김현지 작가님 감사합니다. 이처럼 좋은글 아침에 읽어 하루를 아니 인생을 생각 하게되는 글 많이 부탁 드립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요.

운영자 2005. 01. 19. 오전 12:00

가슴에 울리는 좋은 글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자주오세요....^^*

상큼한여인 2005. 01. 19. 오전 12:00

예울님의 좋은 시 읽고갑니다... 너무 좋은 시 일고 감명 받았습니다. 저 누군지 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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