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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사랑이 되기엔

성현우 2005. 02. 06. 오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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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나처럼 지금까지 몇 번인가 사랑을 했고
지금까지 몇 번인가 사랑한다고 말한 적이 있겠지요.
그리고 나도 당신처럼 몇 번인가 사랑을 접어야했고
지금까지 몇 번인가 이별이란 걸 말한 적이 있습니다.
나 비록 당신에게 첫 사랑은 아니지만
첫 사랑이 되기엔 우리 조금 늦게 만났지만,
그대가 비록 내 첫 사랑은 아니지만,
첫 사랑이 되기엔 우리 조금 늦게 만났지만,
마지막 사랑이였으면 좋겠습니다.
첫 사랑이 되기엔 우리 조금 늦게 만났지만
마지막 사랑이 되기엔 아직
늦지 않았으니까요.
첫 사랑이 되어주고 싶은데...
그러기엔 우리 조금 늦게 만나서
너무 가슴이 아프다면....
그래서 너무 미안하다면....
내 말이 바보처럼 들릴까요.
당신에게 사랑한다고 말했습니다.
사랑한다는 말....
처음은 아니지만....
사랑한다는 말...
처음은 아니겠지만...
마지막이라는 간절함으로
당신에게 “사랑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 041212. 성현우. 경남 고성 소담수목원
글 : 041230. (감성에세이, 아무도 내 손을 잡아주지 않을 때 저자 성현우)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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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성현우라고 합니다.
28살짜리 청년이 작가탐방에 나오게 됬어요.
설 지나고 작가탐방 코너에 제 책이랑 성현우란 사람이 소개될 것 같네요.
오늘(2월 5일) 태어나서 처음으로 인터뷰란 것을 해봤습니다.
목살네근님이 인터뷰 중에 그런 말씀 물어보시더라고요.
감성에세이란 장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고, 조금 가볍다고 생각하지 않냐고.
만으로 27살에 첫 책을 냈습니다.
27살짜리가 삶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인생의 의미에 대해서 얘기를 한다면
글은 잘 쓴다고 칭찬 해줄지는 모르지만 가슴에 와 닿을 것 같지는 않네요.
하지만 27살짜리가 사랑에 대해서 이야기한다면,
첫사랑에 대해서, 그리고 이별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면
읽는 사람의 나이가 어떻든 간에 공감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누구에게나 27살 젊은 시절이 있었으니까요.
사랑에 설레이기도 하고, 때론 아파하기도 하고
현실과 이상 그리고 사랑 속에서 방황하던 시절이,
누구에게나 27살이란 시간이 있었고, 있을테니까요.
감성에세이란 장르가 소설, 시에 비하면 조금 가볍게 느껴질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가벼운 기분으로 써내려간 글은 아닙니다.
아직 소년과 어른의 경계에 서 있는
27살 젊은이의 가슴으로 써내려간 글들입니다.
나이가 들면, 저도 결혼을 하고, 한살 한살 나이가 들면서
하나 하나 인생에 대해 얘기할 수 있는 나이가 되면,
그땐 감성에세이를 쓰진 않을 것 같아요.
하지만 지금은 27살 저한테 어울리는 장르는 감성 에세이인 것 같습니다.
첫 인사에 이야기가 길어졌네요.
오늘 올린 글은, 제 책에 있는 글은 아니고요
제가 그냥 제 홈페이지에 올린 글입니다.  ^^
저는 내일 서울에서 부모님 계신 수목원으로 내려갑니다.
저 위에 사진찍은 경남 고성 소담수목원이 제 고향이자 집이거든요.
설 잘 보내세요.  항상 그리워했던 사람들의 웃음과 함께.
-성현우 드림-

댓글 2개

운영자 2005. 02. 06. 오전 12:00

성현우 작가님 작가탐방 시간내어 주셔서 감사드리며 저희 사이트에 좋은글 남겨주셔서 또한 감사드립니다.... 자주 뵙기를 바랍니다. 또한 행복한 설날되시기를 바랍니다...^^*

나야나 2005. 02. 14. 오전 12:00

누구나와의 사랑을 할 수 있고, 누구에겐가 사랑을 고백할 수도 있다는 지극히 현실적인 것을 인정하고 또 하나의 사랑을 갈구하는 애틋함이 느껴지네요. 나만의 사랑, 나에게만의 사랑만을 강요하는 에고이즘이 전혀 느껴지질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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