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유혹

김현지 2005. 03. 10. 오전 12:00
8330
          유혹
                           김 현 지
어느날부터
내 사유를 훔치는
시시각각
불랙홀처럼  빨아 들이는
문, 하나 생겼다
열지 않아야지
그래야지 하면서
나는 날마다 그 문안으로 들어 선다
들어 서서 기웃거린다
넘쳐나는 것이
시간이라고_
물이라고_
바람이라고_
조금만
조금만 더 놀다가야지 하면서
오늘도  빠져 드는 사이버 공간.

댓글 1개

김정흠 2005. 03. 13. 오전 12:00

<놀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겐 일도 놀이고,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겐 놀이도 일. 사유를 훔치는 것이 아니라 사유를 공감하면 더 나을테고, 넘쳐서 낭비하는 것이 아니라 여유를 향유한다하면 더 나을테고, 어제보다 더 나눠가질게 많다고 생각하면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보이는 만져지지 않는대도 만져지는, 마음이 더 커지지 않을까.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