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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의 말(言)

박종영 2005. 05. 10. 오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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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의 말(言)
근본을 무관심했을 때
뿔뿔이 헤어진 이웃들이
고향의 말(言)을 데리고 와
오순도순 모여 귀담아들으라 한다.
흘러 떠나온 지 오래 되였어도
더듬어 사랑채 돌쩌귀에 박힌
손 떼의 감촉을 느껴보라 한다.
비로소, 사소한 누명이라도
덧씌워 줄 테니 회초리 들고 찾아가
그곳, 산 여울 아래 소나무 몇 그루
청청한 얼굴이라도 만져보고 오라 한다.
도덕을 외우고 옷깃을 여미였으면
다시, 고향의 말(言)들을 찾아가
등 굽은 허리 더욱 굽히고
남겨놓아 한 줄 낯익은 목소리 들어보라 한다.
글/박종영 - 영상 수메루님

댓글 3개

꿈꾸는어린왕자 2005. 05. 10. 오전 12:00

가슴을 푸근하게 하는 글이네요!!

박종영 2005. 05. 12. 오전 12:00

푸른 오월에 더욱 건승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선달 2005. 05. 13. 오전 12:00

고향의 아늑한 내음과 향취를 느끼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곳에서 뵙는 종영행님의 또다른 모습 참 보기 좋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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