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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공부 딩동댕 ! *
*사랑공부*
발이 신발 안에서 헛발질을 했다. 내 신발이 아닌 신발을 바꾸어 신었더니 발이 노했나보다. 나는 발이 아프다는 상대를 위해 굽높은 하이힐과 낮고 편한 내 신발을 바꾸어 신었다. .'나는 괜찮아'하는 표정을 지어 보이며 한참을 휘저으며 걸으며 상대를 향해 웃었었다. 내 뒤꿈치가 많이도 아파 왔다. 나는 몰래 화장실에 가는 척 숨어들어 일회용 반창고를 상처가 난 뒤꿈치에 붙이고 나왔다. 다시 바꾸어 신자고 해도 '괜찮은데 '하고 상대에게 응수를 했다. 내가 시작한 사랑의 마음을 그냥 지니기로 마음을 정했기에 괜찮겠지 싶었는데 엎어졌다. 발목을 삔 듯했고 이제는 괜찮지가 않았다. 금방 부어오른 발목이 잠시 참는 척을 했더니 통증때문에 발을 땅에 딛고 걸을 수조차 없었다. 약국에서 커다란 한방 파스 두 장을 발목에 둘둘 말 듯 붙였다.
'사실은 나도 아까부터 신발이 많이 불편했다'고 말을 했다. 상대가 엄청 미안한 모습으로 웃고 있었다. 아픈 발목이 파스를 붙이니 괜찮은 듯 하여 예정된 일정대로 오늘을 행하자며 또다시 아픔을 참아보았다. 상대는 걸음걸이는 부실해도 다소 덜 아픈 줄을 알고 앞으로 향했다. 또 앞만 보고 함께 걸었다.
잠시 얼굴을 들고 사랑의 얼굴들을 기억해 낸다. 내가 살아가면서 받았던 사랑방식을 기억해 본다. 누군가가 나에게 사랑하라고 등을 밀지 않는다. 우리는 모두 무심히 사랑을 행한다. 갑자기 사랑의 모형들이 생각이 난다. 내가 지금껏 살아오며 받은 사랑들이 ‘내가 먼저’ 라며 얼굴을 든다. 부모님의 사랑이 먼저인지, 가슴이 요동치며 울렁거리던 첫 사랑의 기억이 먼저인지 마음의 편을 가른다. ‘지금 가족들에게 향하는 현재의 내가 중요하다’며 고개를 끄덕인다. ‘자식사랑이 최고이다. 또 아니다!’하면서 고개를 번쩍 치켜든다.
오늘의 얼굴이 나에게 소곤거리며 수작을 걸기 시작한다. 지금부터 '사랑공부 땅! '하며 시작 종소리를 울린다. 부족하다며 외치는 사랑의 마음이 틈새에 낀 채 이야기를 거든다. 채우려는 욕심만이 보이는 사랑은 겸양도 가식에 지나지 않는다는 외침이 메아리친다. 언제나 같은 듯해도 날마다 다른 얼굴인 오늘이 나에게 하늘거리는 날개하나 달아주며 이렇게 소곤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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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눈가에 웃음 달고 희망의 날개 옷 입고 웃으세요!'
누군가가 명령하는 하나의 소리에 마음을 세운 채 중얼거린다.
'마냥 입을 크게 벌리며 웃고 싶은데, 마음이 자꾸만 산으로 올라가고 더 높은 하늘을 바라봐요.
그냥 두 손을 다소곳이 모으고 싶은데 자꾸만 바다 속 용궁을 꿈을 꾸는걸요.
희망의 모습을 아주 작게 마음껏 줄여 어른인 내가 가지고
커다란 모습으로 다가서는 희망 하나를 내 아이에게 던져 보이지요.
바라는 소망은 기다림으로 채우며 내 마음 안으로 들어 오라 눈짓으로 명해보는걸요.
오늘은 다양한 모형으로 내가 빚은 인형인 딸아이 따라 덧니를 보이며 웃는 하루를 기대하지요.'
나는 천사를 흉내내며 날개를 살랑 살랑 흔들며 날아보았다. 사람그림자들이 내 주변 언저리마다 모여든다. 사랑의 마음에는 자리가 없다. 사람 소리 속에 사랑의 모형들이 숨을 쉰다. 사랑으로 행하면 아픔도 강하게 마음 안으로 숨어 찾아든다.
오늘은 자식사랑으로 하루를 채우며 욕심도 아픔도 사랑을 비껴 가는 듯 했다. 신발을 바꾼 상대는 하루 뒤 타지로 떠나보낼 이미 다 커버린 딸 아이였다. 자식사랑의 그림자를 그려본다. 눈을 맞추고 싶은 마음이 샘이 솟는 마음이다. 그립다고 말하고 싶지 않은 깨끗하게 흐르는 물처럼 그 자리에 두고 싶은 마음이다. 깊은 사랑은 눈에 눈물이 고여 보이지 않지만 가슴가득 차 오르는 마음으로 내 얼굴을 다시 보도록 마음 그림자를 만들어준다. 아이들은 나의 소유물이 아니기에 서둘러 원하는 새로운 둥지로 보내며 빈자리를 채우는 연습을 시키는 아이 앞에 선다. 난 아직도 가르침을 주는 교사처럼 곧게 서 있지만 이제는 아이가 나를 가르친다.
넓은 세상의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는 아이를 향한다. 투명한 유리잔에 사랑을 채우며 가장행렬의 주인공인양 커다란 해탈 하나 걸친 채 웃고 있다. 사랑 신이 계신 하늘을 보며 이런 마음이 사랑인지 묻는다. 자신의 삶의 충실한 모범적인 주연은 타인의 삶에 있어서는 훌륭한 조연 역활을 해낸다. 나는 아름다운 조연으로 자신의 삶을 개척하기를 딸을 향한 소망하나 들려 타지로 보낸다.
내일은 무수히 많은 사랑의 텃밭인 새로운 오늘이다. 또 다른 사랑을 향해 준비자세를 취하며 마음하나를 비워두려한다. 내가 먼저 지구를 닮은 거대한 원을 그리며 크게 웃어본다. 사랑을 찾은 사람그림자들이 환한 모습 되어 모여드는 삶의 모습들이 많이도 사랑스럽다. 오늘의 얼굴이 마음고요 속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사랑공부를 마쳤는지 되묻는 딸아이가 종료의 종소리를 치며 미소짓고 있다.
화사한 꽃들이 환하게 웃음짓는 사랑을 시샘을 하는 오늘!
동네 슈퍼 한쪽에 쌓인 싱싱한 붉은 빛 산딸기를 보며 생각한다. 산딸기는 밝고 고운빛으로 나를 유혹하며 알알이 상큼한 맛을 보며 씹어보라 한다. 사랑 맛을 즐기려면 주고 받는 사랑경험이 필요하다. 내가 먼저 내민 손은 언제나 부끄럽고 수줍지만 당당할 수 있다는 경험을 한다.
'딩댕동...딩댕동...' ..맑은 음색의 소리가 꼬리를 문다.
'아..합격인가?' 사랑공부에 A 학점은 기대하지 않았는데...
넘치는 사람의 마음은 욕심인양 집착처럼 보이지만 모두 무죄이다.
나는 부족한 마음에 채우고 싶은 욕심이 또 보여 환하게 웃는 연습을 감행한다.
'하하하... 호호호...'.....
또 한번 옛어른의 지혜를 담아 발성연습을 하는양 고개를 뒤로 제낀채 크게 너털웃음을 지어본다.
'허..허..허..허엄!..나 참..허허허!'...
글/ 유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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