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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갑순이 1 ~ 2

김봉길 2005. 07. 04. 오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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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갑순이 1



하루종일 물을 먹지 않는 여인은

까만 목걸이를 하지 않습니다

오늘도 가슴에 생긴 점이

그 멍청한 사내

눈물점보다

혹시

작아보일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밤새도록 잠을 자지 않는 여인은

하얀 솜벼개를 하지 않습니다

오늘도 얼굴에 맺힌 꿈이

그 멍청한 사내

주름살보다

혹시

아름다울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서울 갑순이 2



나를 닮은 그대가

눈물로 기다린 이야기를

어찌 감히 읽을 수 있으리

눈물방울이야 아무리 숨겨도

그대의 별 만큼 있겠지만

그 또한 떨리는 두 손으로

어찌 헤아릴 수 있으리

가슴뼈 부러지는 소리

눈물처럼 그대에게 흐르다가

마포나루 힘 없는

뉘 그림자에도 스러지느니

반쪽 달밤에 체조하듯

손짓 백번 하여지고

잠들어 기다리고 있을

아하, 그렇게도

나를 닮은 그대에게는




 

(계속; 서울 갑순이 3 ~ 19 http://blog.naver.com/kimbongkil/140004218741)

댓글 1개

여선 2005. 07. 04. 오전 12:00

연작시 대단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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