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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갑순이 1 ~ 2
김봉길 2005. 07. 04. 오전 12:00
7366
김봉길 2005. 07. 04. 오전 12:00
7366
서울 갑순이 1
하루종일 물을 먹지 않는 여인은
까만 목걸이를 하지 않습니다
오늘도 가슴에 생긴 점이
그 멍청한 사내
눈물점보다
혹시
작아보일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밤새도록 잠을 자지 않는 여인은
하얀 솜벼개를 하지 않습니다
오늘도 얼굴에 맺힌 꿈이
그 멍청한 사내
주름살보다
혹시
아름다울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서울 갑순이 2
나를 닮은 그대가
눈물로 기다린 이야기를
어찌 감히 읽을 수 있으리
눈물방울이야 아무리 숨겨도
그대의 별 만큼 있겠지만
그 또한 떨리는 두 손으로
어찌 헤아릴 수 있으리
가슴뼈 부러지는 소리
눈물처럼 그대에게 흐르다가
마포나루 힘 없는
뉘 그림자에도 스러지느니
반쪽 달밤에 체조하듯
손짓 백번 하여지고
잠들어 기다리고 있을
아하, 그렇게도
나를 닮은 그대에게는
(계속; 서울 갑순이 3 ~ 19 http://blog.naver.com/kimbongkil/140004218741)
댓글 1개
여선
2005. 07. 04. 오전 12:00
연작시 대단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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