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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마지막 휴가' / ' Refresh your Soul '

유민자 2005. 08. 23. 오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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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0일 저녁 7시.
저는 두 딸과 함께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을 다녀 왔지요.
딸은 ' 도심속의 산림욕'인 '영혼을 맑게 해 준다는 도심 속의  Festibal'. 
김범수 빅마마 이현우가 나온다며 '비싼 초대권'이라는 말로 저를 꼭 가자며 유혹을 했어요.

우리는 함께 청바지를 똑같이 입었어요.
나도 그들 문화에 젖어 '젊어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었나봐요.
콘서트로 들어가는 대학로는 여름열기를 몰아낸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숲길이었지요.
망설이며 갔던 마음들이 '아, 너무 좋다..'손을 모아가며 맑은 공기를 반겼어요. 

7시에 시작된 무대에 특별 게스트로 나온 노영심은,
손으로 피아노를 치고 멜로디온을 입으로 불며 '티파니에서의 아침을' 연주하더군요.
결혼을 했다는 그녀는 언제나  잔잔히 미소를 띠운 소녀의 모습이었지요.
2만 5천원인 멜로디온은 좋은 음을 내는 만능악기라고 소개한 후 저희들에게도 불어보라며 살짝 웃더군요.
그녀는 하모니카 연주가와도 호흡을 맞추는 열정도 보였지요.

나무로 둘러싸인 노천극장 무대는 다양한 자연세상을 알리 듯 큰 영상이 자주 바뀌며 흥미를 더했지요.
갈대숲이 나왔다가 푸른 숲, 바다정경, 구름이 떠다니는 맑은 하늘 , 눈이 오는 정경들을 보며  
음악인의 맑은 음색이 어우러져서 내 영혼이 맑아지는 듯 때가 묻은 영혼은 하나 둘 몰아냈지요.


                                                                                  영상/ 임진환기자
김범수는 자신의 히트곡인 '바보같은 내게' '하루'를 불렀지요.
아.. 딸 그리고 1만 5000명가량인 옆사람들이 모두 일어나
호흡을 같이 하는 자연스런 사람들의 모습에  행복하다고 외치는 듯 했지요.
내 몸이 좋은 음색을 지닌 음율에 빠져들어 함께 하는 문화속에 
발장단도 치며 저절로 흔들거려짐이 느껴왔지요.  
그는 앵콜곡으로 '보고싶다' 를 부를 때는 5m의 특수 무대에 높이 올랐지요.
5m의 높이에서 종이 꽃들이 사방으로 분수처럼 솟구치는 모습에 모두를 열광 속에 밀어 넣었지요.
그는 작은 체구의 모습이건만 모두를 이끌어내는 입담과 음색은 큰 사람인 듯 느껴졌지요.

뒤를 이어 나온 4명의 여성. 모든 것이 크다는 이미지 다운 빅마마가 나왔지요.
그들은 목소리와 웃음소리  그리고 커다란 체구로 우리들을 압도하며 고운 음색으로 노래를 이었지요.
' 오늘 우리 좋은 추억을 만들어요' 라고 말하며 흥겨운 분위기를 만들어 갔지요.빠른 비트의 노래인 '어게인' '거부'를  부르며 커다란 체구로 팬들을 향해 귀엽게 몸을 움직이는 유연성도 보여주더군요.

모두는 '8월의 마지막 휴가 ' 라고 외치던 마자막 주자인 이현우의 등장에 환호성을 질러댔지요.
'나의 노래' 헤어진 다음 날' 그리고 ' 가시나무 새 ' ....랩퍼와 함께 빠른 비트도 넣었지요.
저는 이현우의 코믹한 몸짓에 눈이 즐거웠고, 
'감미롭다'는 언어가 제 자리를 찾아든 듯 낯익은 목소리였기에 귀가 행복 했었지요.
그는 '제 순서에 앞서 노래 잘하는 대표 남자가수와 여자가수인 김범수와 빅마마가 나왔다'며
'난 그럼 연기자 대표로 나왔다.'...농담도 하며 흥을 높여 주었지요.

 '김범수 빅마마 그리고 이현우의 조인트 콘서트'에서
3명이 서로 큰 가수라고 추키는 좋은 모습들이 참으로 아름다와 보였지요.
세명의 콘서트는 서로를 배려하는 함께하는 좋은 문화를 보는 듯 했었지요.

8월 20일이었던 어제는...
제 머리속이 튕기는 불꽃들 그리고 환호속의 탄성으로 좋은 하루로 추억의 시간을 안기며 지나갔지요.

딸들은 처음에 손을 모으고 조용히 듣더니
자연스런 몸짓으로 힘찬 박수를 치는 제 모습을 훔쳐보며  놀렸지요.
저는 딸에게 안 간다고 우겼던 마음이 많이도 무안했었지요.

무대를 숲속 분위기로 꾸미고 분수를 설치하는 등 휴양림의 분위기였던 연세대 노천극장.
마음이 행복한 하루는 내일을 여는 바쁜 마음에 여유 한자락을 선물해 주었지요. 
 오늘은 어제를 떠올리며 김범수의 ' 하루 ' 가사의 끝 부분을  흥얼거려요.
 '저 바람도 매일이 다른데 그래도 이 세상에 살고싶단 행복을 주는건 너무나도 고마웠어요.~~
....이렇게 또 하루가 지나가네요.'
' 아, 감사해...' 오늘 하루도!
마음속의 흥과 끼가 숨박꼭질하던 하루였나?...
글 / 유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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