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恨
방정민 2005. 09. 09. 오전 12:00
8396
방정민 2005. 09. 09. 오전 12:00
8396
恨
산에서 쫓겨난 백수광부
미친 듯 술에 취하여 강물에 뛰어들고
구슬픈 공후의 소리 뒤로
울부짖는 여우 한 마리 얼굴을 묻은 채
산으로 산으로 숨어 버린다
백 일을 그렇게 신전에서 기도 드렸건만
백 일을 애타게 닭에 용서 빌며 기다렸건만
주어진 길에서 길 잃은 넋두리만 삼킨 채
체념하며 끝없이 끝없이 인내한다
내려오고 올라가는 갈림길에서
서로를 외면하고 자신을 부정하고
흐느끼는 정렬로 지나온 시간을 관조하지만
떠오르는 건 억울함, 그 억울함 속에 갇힌
말없는 순종
불쌍한 내 여인아!
불쌍한 나의 서방님!
날 붙잡지 말아요, 그리고 날 용서하세요
지난날의 사랑 다 버려도 마음 하나 버리지 못해
홀로 홀로 외로이 당신을 생각하렵니다
별빛에 눈빛을 맞추오고 흥건히 춤을 추렵니다
댓글 1개
최인구
2005. 09. 10. 오전 12:00
방정민 님! 안녕하세요? 평소에 글을 많이 쓰시나봐요? 혹시 10월 1일 선약 있으세요? 약속 없으시면 저희랑 같이 놀지 않으실래요^^* (자세한 내용은 자유게시판에 들러 보세요) 부담 없는 좋은 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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