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恨

방정민 2005. 09. 09. 오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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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恨





산에서 쫓겨난 백수광부

미친 듯 술에 취하여 강물에 뛰어들고

구슬픈 공후의 소리 뒤로

울부짖는 여우 한 마리 얼굴을 묻은 채

산으로 산으로 숨어 버린다


백 일을 그렇게 신전에서 기도 드렸건만

백 일을 애타게 닭에 용서 빌며 기다렸건만

주어진 길에서 길 잃은 넋두리만 삼킨 채

체념하며 끝없이 끝없이 인내한다


내려오고 올라가는 갈림길에서

서로를 외면하고 자신을 부정하고

흐느끼는 정렬로 지나온 시간을 관조하지만

떠오르는 건 억울함, 그 억울함 속에 갇힌

말없는 순종


불쌍한 내 여인아!

불쌍한 나의 서방님!

날 붙잡지 말아요, 그리고 날 용서하세요

지난날의 사랑 다 버려도 마음 하나 버리지 못해

홀로 홀로 외로이 당신을 생각하렵니다

별빛에 눈빛을 맞추오고 흥건히 춤을 추렵니다



댓글 1개

최인구 2005. 09. 10. 오전 12:00

방정민 님! 안녕하세요? 평소에 글을 많이 쓰시나봐요? 혹시 10월 1일 선약 있으세요? 약속 없으시면 저희랑 같이 놀지 않으실래요^^* (자세한 내용은 자유게시판에 들러 보세요) 부담 없는 좋은 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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