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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같은 사랑

방정민 2005. 09. 09. 오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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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 같은 사랑



한번 자리 잡으면 움직이지 않는 나무,

나무는 사랑을 실천하는 걸까

운명을 받아들이는 걸까

자기가 아니어도 좋고

자기가 선택 되지 않아도 좋고

그렇게 묵묵히 사랑을 버티고 서있다

한번 주기 시작하면 생명이 다하는 그 날까지

그대가 오든, 그대가 오지 않든

아파하는 사랑을 끝없이 아파하는 나무,

나무는 한 가지 기쁨보다 천 가지 고통을 사랑한다

왜 아파하냐고, 왜 고통스러워하냐고 묻지는 말자

그 길만 아니어도, 그 길을 피할 수만 있어도

나무는 사랑보다 그 자신을 잃어버린다

이기심도 숭고함도 모두 떨쳐버리고 그냥

무한정 그대를 사랑하다보면

수십 년, 수백 년이 지나 언젠간

그대 바람이라도 되어 나무를 찾아올지니

그 때 나무는 진정 나무를 사랑한다고 말할 것이다



댓글 2개

신안나 2005. 09. 15. 오전 12:00

항상 좋은일만이,,,,

운영자 2005. 09. 16. 오전 12:00

방정민님 새로운 만남은 늘 마음에 기대를 주곤합니다. 행복하고 즐거운 추석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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