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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이야기
박종영 2005. 09. 14. 오전 12:00
7339
박종영 2005. 09. 14. 오전 12:00
7339
꽃이,
새로운 옷을 입고
첫밤의 절정을 속삭인다.
소담한 손을 내밀어 어두운 그늘을 벗긴다.
코스모스 서러운 무리를 따라
드리워진 햇살길 밟으면
시절 좋은 부귀영화 엇그제인데
바람이,
가을 빛고운 웃음으로 바꾸고
포근한 자리 터 잡아 사랑을 청한다.
쉬고 또 쉬면서 갚아오던 세월인데
더디게 시작하는 이유,
숨 쉬며 남은 시간의 영광은
혹여,
천년 세월이 우뚝 서 있을 것임으로.
글/박종영....영상/한량님
댓글 2개
余宣
2005. 09. 15. 오전 12:00
아, 그래서 바람도 불지 않는데 꽃이 웃었군요. 꽃은 지면서도 울지 않는 거군요. 세월이 지나간 게 아니듯이 부귀영화도 사랑도 내일 옵니다.
운영자
2005. 09. 16. 오전 12:00
바람처럼 자유로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박종영님의 글로 마음을 정화하곤 합니다. 즐겁고 행복한 추석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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