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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
윤창현 2005. 09. 22. 오전 12:00
6611
윤창현 2005. 09. 22. 오전 12:00
6611
노숙자/ 윤창현
몇날 며칠 줄기차게
비 뿌리던 날
수원역 광장에 비 흠뻑 젖은 채
구토하는 사내
토하며 눈물 뿌려
마신 것 삭이지 못하고 쏟는
쾡하니 눈알 들어가
씰룩이던 살빠진 얼굴
그가 토한 것은 질긴 삶의 허상인가
눈물인지 콧물인지 알 수 없이 젖어
가슴 깊이 말라 붙은
네 때꼽 같던 죄이던가
부풀대로 부풀어진 고통
힘겨이 삭이다
비오던 날
빗살에 쓸리는 갈가마귀 울음처럼
쓰리고 아픈 가슴 쥐어 뜯으며
온 몸으로 허물어져
자신의 고통을 이루던
배설물 꾸억 꾸억 토하던 사내.
몇날 며칠 줄기차게
비 뿌리던 날
수원역 광장에 비 흠뻑 젖은 채
구토하는 사내
토하며 눈물 뿌려
마신 것 삭이지 못하고 쏟는
쾡하니 눈알 들어가
씰룩이던 살빠진 얼굴
그가 토한 것은 질긴 삶의 허상인가
눈물인지 콧물인지 알 수 없이 젖어
가슴 깊이 말라 붙은
네 때꼽 같던 죄이던가
부풀대로 부풀어진 고통
힘겨이 삭이다
비오던 날
빗살에 쓸리는 갈가마귀 울음처럼
쓰리고 아픈 가슴 쥐어 뜯으며
온 몸으로 허물어져
자신의 고통을 이루던
배설물 꾸억 꾸억 토하던 사내.
댓글 1개
余宣
2005. 09. 22. 오전 12:00
마신 것 삭이지 못하는 본 것 삭이지 못하는 들은 것 삭이지 못하는 속몸은 다 같은데 거부하는 데는 이유가 있겠지요. 겉몸이 모르는 눈물겨운 사연이 있겠지요. 그걸 몰라서 노숙을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어요. 겉몸이 속몸의 거부하는 뜻을 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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