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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새벽

박종영 2005. 10. 06. 오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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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새벽


투득, 새벽녘
뒷산 알밤 빠지는 소리에
가슴 졸이는 청상의 하얀 겨드랑이 속살,
달빛이 건드린다
그리움이 미워
새벽달도 지친다.
마음 숨기고 사랑을 지키면
환한 길 위로 들려오는 기다림의 웃음소리,
고운 향기 들고 찾아오는 눈빛을 향해
별것 아닌듯 손 저어 외면해도
찾아드는 몸부림은 부질없이 뜬다.
산맥을 넘어 한 송이 꺾이고 나면
절벽 같은 후회가 밀려오는 것도,
꼭짓점 흩고 내려오는 절정의 시간도,
찰나에 허물어지는 하얀 새벽이거늘
그 누구도 탓하지 않는 사랑의 노예다.
시/박종영....영상/雪野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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