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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이
나 이
나이를 많이 먹었다고 성숙했다 단정하지 말라
그대 말과 행동이 겸손해야 성숙이 인정되느니
세상을 적게 살았으니 어리다고 무시하지 말라
그대 보다 말과 행동이 점잖으면 어른이 따로 있겠는가?
세상을 오래 살았다고 맹목적인 예우를 바라지 말라
그대 베푼 것이 많다면 예우는 알아서 오느니
내 나이가 몇 살인데 까부냐며 으시대지 말라
그대 행동이 망측하여 세상이 벌 하는 것이니
살면서 인상이 못 나 지는 것을 부모에게 원망하지 말라
그대 마음 씀씀이가 짜잔해 얼굴이 노하여 표하는 것을
어린 아이가 그대에게 과자를 나눠 줄 때 무슨 생각으로
주는지 깊이 생각해 보라
그 손길에는 아무런 보상과 기대가 없음을
나무는 나이를 먹은 만큼 꼭 나이 값을 한다
어른이 된 나무는 넉넉한 모습을 보이며
자기 주위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게끔 하는데
그것이 그늘이다.
우리 인간은 나이를 뒤로 먹을 때도 있지만
식물은 절대 그런 법이 없다
꽃이 피면 지고, 그 자리에 열매를 띄우고
언제나 한 결 같은 모습으로 자연의 이치를 거슬리지 않는다
'나이 값 좀 하세요' 라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있는가?
나는 있다. 내가 봐도 나이 값을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나 스스로 그런 질문을 던지며 오늘 하루를 살고자 한다.
글 / 막걸리
댓글 4개
구구절절 옳은 말씀이군요. 잘 늙어가는 일이 잘 커야하는 그 젊은 나이보다 훨씬 어렵다는것을 매일 느끼며 삽니다.
은비녀 님! 감사합니다. 천진스럽게 사는 것도 좋지만 경우에 따라 어른스러울 때도 꼭 필요하더군요...
위글을 제주도 사투리로 한마디로 한다면 '말씀이 맞고 틀림없고, 관대박보다 더 니귀반듯 허우다.' 저렇게만 산다면 법이 없어도 살고 세상사는 맛이 날텐데... 어서 그날이 오길 기다려 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인상인 편안해 보이고 싶고,더욱 더 맑고 싶고,후덕해 보이고 싶음에 순간순간의 삶의 모양새를 잘 가꾸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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