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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두어도 변하지 않은 언어
박종영 2005. 11. 09. 오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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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영 2005. 11. 09. 오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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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두어도 변하지 않는 언어 내 생각을 잠재우고 낭랑하게 유혹하는 언어를 기다려 본다 그 소리 녹슬지 않아 지루하더라도 기다리면 더욱 농밀하게 익어서 찾아올것이다. 둥굴게 익숙해 지는 것을 바라는 우리 간사한 마음이니 갈등을 벗어난 사유가 고개를 내밀고, 투명한 바람이 손짓하는 곳에서는 지친 눈과 보기 흉한 욕심을 버린 넓은 마음이 출렁인다. 오만하던 사랑의 굴레와 오래 두어도 변하지 않는 언어, 그 인생의 참 마음을 바람에 실려 보내는 날은 궂은 세월을 만지며 슬피 울 수 있을가. 외로운 생각이 몰려다닐 때 청아한 바람이 흘러가고 누누이 찾아와도 외면하지 못하고 애틋한 그리움의 시간을 배웅하는, 가벼운 한 개의 꽃잎으로 남아 차분히 이별의 순서를 지켜야 할 것이다. 글/박종영 * 영상제작/사하라 님 music * Seven Daffodil |
댓글 1개
余宣
2005. 11. 11. 오전 12:00
다 말랐거니하고 보면 또 젖어 있고 세월의 빨랫줄에는 젖은 마음으로 빈 자리가 없지요. 지금쯤은 녹슬지 않은 언어와 만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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