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가을의 길목에서
유태복 2005. 11. 08. 오전 12:00
6985
유태복 2005. 11. 08. 오전 12:00
6985
가을의 길목에서
글/백록 유태복
가을비가 촉촉이 내렸습니다.
안개 비였습니다.
안개비를 맞으며 묵묵히 지나가는 길목
비에 젖은 알록달록한 낙엽을 밟으며
앞산에 사라봉과 별도봉도 함께 걸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며 만나
파도와 낙엽도 인사하기가 바빴습니다.
이것이 살아가는 인정이 나눔이라 했던가요?
정상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어
내 마음도 저 바다로 날릴 정도였지만,
봉우리 아래 파도는 잔잔하여
마치 푸른 이불을 깔아 놓은 듯
내 마음도 파도위 낙엽도 기쁨에 차 춤추었습니다.
이것을 엔도르핀의 기쁨이라 했던가요?
댓글 1개
余宣
2005. 11. 11. 오전 12:00
사라봉 별도봉. 이름도 예쁘네요. 그들을 거느리고 산책하시는 기분을 오염된 서울 사람이 어찌 알겠나요. 하지만 그려지는 정경만으로도 엔돌핀이 전해지네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