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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의 연가

박종영 2005. 12. 06. 오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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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의 연가
하루종일 눈이 내린다.
어지러운 마음잡고 보니
고독이 홀로 서성인다.
바다도 건너고
산도 넘고 다시
황량한 들판을 달려와
가슴으로 파고드는 하얀 얼굴.
눈빛을 들어 살며시
안기는 눈꽃의 이름을 외우고 싶다,
함박눈, 싸락눈, 진눈깨비,
얼룩진,
이별의 눈물에 빈 가슴을 적신다.
언제까지 이렇듯, 미동하며
눈 오는 날을 혼자 지키는가,
그리움이 멈추는 날은
바람에 실려가며 보채는
눈이나 될까.
* 첫눈 오는날에 * 글/박종영

댓글 2개

余宣 2005. 12. 07. 오전 12:00

살아 있는 동안은 고독도 그리움도 멈추지 않을 터 마음에 내리는 함박눈도 싸락눈도 멈추지 않을 터.

박종영 2005. 12. 08. 오전 12:00

유난히 추운 겨울날씨에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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