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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녀와 성녀

한철수 2005. 12. 11. 오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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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녀와 성녀
-한철수-
어머니가 아들을 낳듯이
아들도 어머니를 낳는다
이 모든 과정은
창조의 정점이다
아이는
여자와 자신을 정화한다
그 순간
성녀도 창녀가
되고
창녀도 성녀가 된다
한 방울의 정액으로
마야도
마리아도
안징재도
박홍순도
잉태되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토록 애타게 수태한
아이를
동네
산부인과 냉동고에 가둔다
20040405. 초고
*마리아: 예수의 어머니
*마야: 석가의 어머니
*안징재: 공자의 어머니
*박홍순: 나의 어머니

댓글 3개

백록담 2005. 12. 12. 오전 12:00

생명의 존엄성을 일깨워 주는 좋은 글이군요. 낙태, 살인...

최인구 2005. 12. 12. 오전 12:00

한철수님의 글에는 독특한 개성이 있으면서도 생각을 하게끔 하는 글인듯 합니다. 자주 오셔서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한철수 2005. 12. 13. 오전 12:00

백록담님, 최인구님 저의 졸작을 관심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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