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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 본질(1)
방정민 2005. 12. 14. 오전 12:00
6830
방정민 2005. 12. 14. 오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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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 본질
뭔가를 잡아 삼킬 듯 거세게 몰아치는 비
언제 그랬냐는 듯 바람 한 자락 없는 날씨
하루에 벌어지는 이 둘을 보고 있노라면
그저 우습다
그대 그리워 사랑에 미쳐 못 견뎌 하던 어제
언제 그랬냐는 듯 열정은 사라지고
무덤덤한 일상에 편안해하는 오늘
진리인 양 벌어지는 이 둘을 보고 있노라면
그저 우습다
사랑하고 싶은 걸까, 사랑하고 있는 걸까
사랑을 사랑하고 싶은 걸까, 그대를 사랑하고 싶은 걸까
자기를 못 이겨 잔잔한 사랑에 폭풍우 일으켜 놓고
폭풍우 같은 사랑에 자신을 숨겨보지만
힘들고 지쳐 먼저 빠져나오는 건 언제나 자신
그저 우습다
나는 나를 사랑하기 위해
그대를 선택하는 걸까, 사랑을 이용하는 걸까
사랑은 나를 깨어있게 하기 위해
항상 말없이 내 곁에 있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나는
그저 우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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