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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 본질(2)

방정민 2005. 12. 21. 오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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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 그 본질(2)

               -나는 그대로 이 자리에 있고 싶은데-



이슬보다 맑다는 말을 좋아한 그녀,

그녀는 이슬에 젖기를 싫어했습니다

꽃보다 아름답다는 말을 좋아는 그녀,

그녀는 꽃향기에 취하기를 거부했습니다

부산스레 일어나 최초의 태양을 그녀에게 건네면

찬란하다 못해 황홀하기까지 한 그녀,

그녀는 마치 태양과도 같았습니다

나의 마음을 이토록 설레게 하는 그녀는

이내 그 뜨거움에 나를 녹여 눈을 가리게 하고

미안한 듯 눈부시지 않는 眞美의 절정을 내 가슴에 뿌립니다


나의 가슴에 그녀를 포개도, 허전한 이 마음

거기 있기만 해도 행복하다며 제발 떠나지 말라고

적당한 거리를 두어도, 채워지지 않는 아 아쉬움

짐작할 수 없는 건 그녀의 태도입니까? 사랑입니까?

아니면 나의 이 마음입니까?

이슬보다 청초하고 꽃보다 아리따운 그녀는 어디에 있나요?

그냥 그냥 이런 내 마음에선 자꾸 눈물이 나네요

나는 그녀에게 충실한 것이 아니라

사랑에, 허전한 내 마음에 충실했나요?

나는 그대로 이 자리에 있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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