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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만드는 주름
김봉길 2005. 12. 29. 오전 12:00
6182
김봉길 2005. 12. 29. 오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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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만드는 주름
오른쪽 먼 경로석 할아버지 입가 주름을 본다
마지막 꿈틀인가
오래 웃는 동상 만들고 싶어 더 연습하는가
눈과 코와 귀와 목도 각각 제 힘을 발휘한다
그동안 지은 웃음 종류는 그 얼마나 많은가
울음 또한 다 지어봐도 모두 다른 주름 아닌가
그래, 우리 저마다 만든 주름 내놓고 다니지
언제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누구와 함께 만들었을까
뭐, 어느 하나 숨길 수 없지
조금씩 변해가는 그 모두 내 주름 아닌가
웃다가 혼자 울다가 어느새 만들어져버린 주름
다른 사람을 위해 만드는 주름
내 마음 내 마음대로 하고 싶어 만드는 주름
아, 웃을 때는 위로
또, 울을 때는 아래로
그렇게 서로 얽히다 점점 넘어지는 주름
아, 졸려
제 슬픔 몰래 만들다가 사라지는 저 구름 같애
모르겠어, 그냥 졸려
댓글 2개
운영자
2006. 01. 03. 오전 12:00
그렇군요. 주름안에는 지나간 시간과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는거군요. 지난 한해 동안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김봉길
2006. 01. 03. 오전 12:00
운영자 님도 새해 더 좋은 일 많이 생기시기를... 또, '사색의 향기'가 서로 행복한 샘의 물방울들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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