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빛의 소나무
박종영 2006. 03. 06. 오후 11:12
7327
박종영 2006. 03. 06. 오후 11:12
7327
|
빛의 소나무 봄비가 내립니다 어른나무와 작은 바위 그리고 아직, 여리고 안타까운 겨울나무의 검은 머리 위에도 살며시 걸어갑니다. 곧 오붓하게 일어설 꽃의 무게를 훔치듯이 찰싹거리며 흘러내립니다. 안타까운 이별도 데리고 와 움트는 들꽃 달래려 소담하게 안아주고 갑니다. 엉겁결에 걷어올려 바람 쐬는 희디흰 순자의 허벅지에도 한 방울 슬쩍 부딪치고 설렙니다. 어느새 빛으로 변하는 소나무 그 숲도 청청하게 일으켜 세웁니다. 글/박종영 * 영상/수메루 사진가 님 |
댓글 0개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