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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봄의 왈츠

유태복 2006. 03. 28. 오전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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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봄의 왈츠


글 / 백록 유태복


유채꽃 노란 물결

살랑대는 봄바람에 넘실넘실 춤추고

작년 본 듯한 어린왕자 벌

착한소년 입술처럼 곱게 단장하고

노란 꽃 입술에 오가며 키스로

달콤한 봄 사랑을 속삭이네.


남실남실 거리는 노란 물결

흐르는 봄 향기에 취해

만파 위에 춤추는 하얀 나비도

공주의 상냥한 미소와 함께

고운 푸른 가슴 어루만져가며

예쁜 노란꽃잎에 앉아 정든 봄 사랑을 속삭이네.


춘삼월이 지는 석양빛에도

녹지 못한 빙설 백록담

지금도 흰 눈꽃 상의 못 벗고

떠나기 싫어 한라산 영봉에 쉬고 있네.


한라산 앞 바다 푸른 물결

봄 햇살에 숨죽여 조용히 춤추는데

봄볕에 졸고 있는 갈매기

임 잃은 외로움에 부끄러운 듯

작은 파도 속에 고개 숨기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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