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 기억 속에서 지워지다. ●

꿈꾸는어린왕자 2006. 04. 17. 오후 03:41
6382
 
● 기억속에서 지워지다. ●
 
아마도 잊혀져가는 사람을 기억하며,
웃고 즐길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한 때 가슴 깊이 사랑고,
열정을 다 했던 사랑,
그 사랑에 상처 받고,
웃어 넘길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봄날...
저 높은 산 위에서
피어나는 이름모를 풀잎들과 꽃들,
그것은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말하기도 하지만,
겨울이 오기 전
마르고, 져야 하는 시간이 다가 오기도 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한 번 뿐인 인생,
누구를 사랑하고,
누구를 미워해도,
한 번 뿐인 인생에서는
모두가 지워진다.
 
시간이 흐르면 다른 이름의 사람을 만나고,
또 다시 시간이 흐르면,
만남을 가졌던 이름들과 이별을 해야 한다.
 
기억 속에서 지워지는 순간이다.
모두의 가슴에서,
모두의 기억 속에서,
 이름없는 들판의 풀잎이고,
이름 모를 꽃이라면
더욱 그러하다.
 
알지 못할 이름이 지워지는 것이다.
 
한 번의 인생,
한 번 태어나,
한 번 사라지면,
그것으로 지워지는 인생을 살고 있는 것이다.
 
누구나 끝을 향해 달려가며 살지만,
많은 것을 얻으려하고,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그리며 살아간다.
 
하지만,
한 사람을 가슴 깊이 사랑하면서도,
지워지게 되는 것이 인생이라는 정해진 장소에서
얻어진 선택이라면 선택일 것이다.
 
단 한 사람을 가슴 깊이 사랑을 해도,
그 기억들을 조금씩 지워지고 사라진다.

댓글 1개

통마후라공주 2006. 06. 10. 오후 08:53

정말 너무 마음에 듭니다...추첮..퍼갑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