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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길목

정 남식 2006. 04. 20. 오후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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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길목

                 시: 정 남식


봄이 오는 길목에서

봄과 겨울이 만나는 계곡으로 가보았네.


봄은 기뻐 울고

겨울은 이별이 슬퍼 울고 있었네.

개울은 소리 내어 울고

잔설 스친 바람은 나뭇가지를 울리었네.


세월에 멍든 고목은

계절을 잊은 채

무심한 바위 곁에서

더 슬피 울고 있었네.


    06.4.17

          오대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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