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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길목
시: 정 남식
봄이 오는 길목에서
봄과 겨울이 만나는 계곡으로 가보았네.
봄은 기뻐 울고
겨울은 이별이 슬퍼 울고 있었네.
개울은 소리 내어 울고
잔설 스친 바람은 나뭇가지를 울리었네.
세월에 멍든 고목은
계절을 잊은 채
무심한 바위 곁에서
더 슬피 울고 있었네.
06.4.17
오대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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