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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래가 되기 싫은 날은
박종영 2006. 05. 16. 오후 12:34
5925
박종영 2006. 05. 16. 오후 12:34
5925
술래가 되기 싫은 날은
하루종일
술래가 되는 날은 슬프다
꼭꼭 숨은 행운을 찾아내는 술래는
굴뚝 속에서도 헛간구석도
어둑한 마구간의 두려움도 잊은 채
눈을 감고 빙빙 도는 세월을 찾아야 한다
뒤편 대숲바람 속으로 숨어든
배신과 사랑의 눈물도,
그렇게 조바심으로 찾아 헤매는
술래잡기 인생이려니 해도
행복이 저만치 떨어져 웃는 그늘에
스르륵 둥글게 말아가는 바람 속으로
차곡히 젖어가는 눈시울
까맣게 잊어버린 날들이
술래의 세월을 슬프게 한다
지치고 나서야 끝이 나는 숨바꼭질
찾아놓으면 도망가고
다시 잡아놓으면 살아나는
끝이 없는 인생의 술래잡기
그렇게 술래가 되기 싫은 날은
숨어 도망가는 세월 눈짓으로 알려주는 재미
그 짓도 배신이라고 나무란다
글/박종영 * 영상 수메루 사진가님
하루종일
술래가 되는 날은 슬프다
꼭꼭 숨은 행운을 찾아내는 술래는
굴뚝 속에서도 헛간구석도
어둑한 마구간의 두려움도 잊은 채
눈을 감고 빙빙 도는 세월을 찾아야 한다
뒤편 대숲바람 속으로 숨어든
배신과 사랑의 눈물도,
그렇게 조바심으로 찾아 헤매는
술래잡기 인생이려니 해도
행복이 저만치 떨어져 웃는 그늘에
스르륵 둥글게 말아가는 바람 속으로
차곡히 젖어가는 눈시울
까맣게 잊어버린 날들이
술래의 세월을 슬프게 한다
지치고 나서야 끝이 나는 숨바꼭질
찾아놓으면 도망가고
다시 잡아놓으면 살아나는
끝이 없는 인생의 술래잡기
그렇게 술래가 되기 싫은 날은
숨어 도망가는 세월 눈짓으로 알려주는 재미
그 짓도 배신이라고 나무란다
글/박종영 * 영상 수메루 사진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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