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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내기 그리움으로
박종영 2006. 05. 27. 오후 05:50
5634
박종영 2006. 05. 27. 오후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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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내기 그리움으로
오월이 창가에 앉아
상큼한 웃음을 놓고 가는 거
그거 초록빛 유혹이다
물쓰듯 사월을 헤프게 보내고
아쉬운 손끝에 그리움 한 방울 건져 올리는 것
봄바람을 너무 믿었기 때문이다
산골 물이 다투어
하얀 웃음 산새에게 퍼주고
숲은 그냥 꽃들의 향기 소리에
가늘게 속살 보여주고 부끄럼탄다
숲에서는 싱싱한 소리가 쑥쑥 일어선다
때죽나무 송곳 한 이파리며
굴참나무 나란히 금이 간 얼굴이거나
물푸레나무 한 축 끼어 보드라운 입술
맑은 물소리로 숨어든다
뒤질세라 금강문(金剛門) 찾아가 부딪치듯
직소폭포 내리패는 소리
뱃심 좋게 한판 겨눔도
오월에서 반기는
쟁명(爭鳴)한 한 폭 풍경이다
풋내기 그리움의 용기있는 싹 트임이다
글/박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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