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물 상세보기
보리밥
보리쌀 씻는 물에 구름을 담아 쓱쓱 씻어낸다
희디희게 일어서는 뭉게구름, 보리쌀 뜨물이 은하수를 만든다
질박하게 놓이는 댓돌 딛고 앉아 재진 보리밥 찬물에 말아 한 숱 깔 입에 넣으니
청보리, 엄동을 뚫고 살아오는 듯 오소소 퍼지는 겨울냄새
댄 여름, 무딘 뱃속에 시원한 궁전을 짓는구나
글/박종영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이 메뉴는 등급 이상 회원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 후 이용하세요.
향기메일 수신을 신청합니다.
메일 수신을 거부합니다. 이메일 주소와 거부 사유를 입력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