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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호, 그 탱탱거림
박종영 2006. 08. 21. 오후 03:19
5327
박종영 2006. 08. 21. 오후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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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호(窓戶), 그 탱탱거림
-박종영
한가위 며칠 앞두고
장지문 창호지를 바르던 날
창호 문과 텃밭 아래 녹색의 이슬과
서늘함의 당김이 탱탱해져
무심코 손으로 건드리자
새소리, 바람소리, 가을이 콩콩 달려오는 소리,
창호에 갇힌 국화잎 몇 개
푸른 웃음 분분한 향기 물고
방안 가득 퍼뜨리고,
선선한 기운 돋구어
그 안식의 공간에 누운
할아버지 낮잠 코 고는 소리에도
얼쑤,
창호문 한가락 장단으로
정든 고향이 덩실덩실 춤을 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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