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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위에 떠 있는 집

박종영 2006. 09. 09. 오후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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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위에 떠 있는 집
소나기 한 차례 지나가고
무지개 선자리 집앞 물 논에
기와집 한 채 지어졌다
한나절쯤,
둥둥 떠서 들려오는
행랑채 어머니 수심가 소리 애잔하여
솟을대문 삐걱이 세월열고 가는소리
추녀 끝엔,
모란의 웃음이 곱게 오월을 춤추고
한 줌 바람이 달려드니
무너질 듯 뒤틀리고 위태롭다
제비 한 쌍이 물장구 치며
바로 새워주고 나르는
저 유연한 몸짓,
빛이 사라지는 노을 속으로 떠가는
어머니의 그리운 집 한 채
글/박종영

댓글 1개

서정대 2006. 09. 18. 오후 12:30

세월 열고 가는 소리이듯 어머님은 천상에서 편안한 새 삶을 영위하시는지 살아 생전에 자식된 도리 못한 죄인 심정으로 오늘도 운명을 달리 하신 어머님께서 살아 계시며 절 위한 기도를 해주실 것같은 상념속에 생각을 접지 못하고 있음은...... 어려운 시대에 오셔서 한평생 자식 위해 한 세상을 살다 가셨기에 님의 글이 가슴에 와닿습니다. 철부지였던 감회가 주마등처럼 스쳐갑니다. 나름대로 느낀점을 피력하였는데 님의 생가과 상충될는지 염려됩니다, 건강하시고 좋은 글 많이 올려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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