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또다시 가을이 와

松花 강 봉환 2006. 10. 11. 오후 12:56
5740
 

또다시 가을이 와

 

松花 강 봉환


정말 그땐 그랬었지

세상 살아오며

우연히 맺어진 너와 나

 

그 긴 겨울,

하얀 눈 내리던 밤에도

그대 방을 두들기며

만남의 연(緣)을 맺어 왔건만


 

이제 또다시 가을이 와

계절의 흐름도 바뀌어만 가는데

너와의 추억은

점점 안개비처럼 아득해지기만 하는구나


 

마지막 남은 이파리가 매달리고

소슬바람이 불어 닥칠 때면 떠날 채비 하듯

불현듯 내 가슴속엔 슬픔이 다가오고야 말겠지

이 가을이 가면


댓글 0개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